2009년 ‘천만불 수출의 탑’ 수상

‘버터플라이밸브’ 단일품목만 연구·개발
100% 국산화로 세계시장의 신뢰얻어

[(경남)조은뉴스=최승연 기자] ㈜케이비밸브테크놀로지(대표 최영준)는 11월 11일(수)부터 13일(금)까지 3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0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이하 ENTECH 2020)'에 참가해 국내 시장까지 살리는 국산화 100% MADE IN KOREA ‘버터플라이 밸브’를 전시했다.


1998년 창업한 ㈜케이비밸브테크놀로지(이하 ‘케이비밸브’)는 버터플라이 밸브 전문 메이커로, 단일품목만을 연구개발 제조하는 업체다. 특화된 기술력과 경쟁력으로 유럽·미국·칠레·중동·동남아시아 등 해외시장에서 인정받아 2009년에는 ‘천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한 대한민국 대표기업이다.



버터플라이밸브는 아파트·플랜트·조선·석유화학·공장 등 가장 광범위하게 많이 쓰이는 밸브로서 기본적이고 단순한 ON/OFF 기능이지만, 높은 수준의 기술이 있어야 생산이 가능하다. 케이비밸브는 KS규격으로 설계·구매·주조·생산·조립 등 모든 단계를 국내에서 생산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ENTECH 2020 주관사 중의 한 곳인 한국서부발전㈜의 추천으로 이번 박람회에 독립부스로 참가한 케이비밸브는 ‘고기능 편심밸브류’와 칠레의 제련소에 주로 공급하는 ‘고내식성 밸브’, 그리고 ‘건설용 중심형 밸브’를 소개했다.

특히, 물과 증기를 사용하는 발전사업분야에 적합한 ‘중심형 밸브’ 제품군에 관심이 집중됐다. ㈜현대일렉트릭, 에스이엔티㈜, 케이팩코리아㈜ 등 많은 업체로부터 견적 문의를 받았으며 실제 수주로 연결되는 등 많은 성과를 얻었다.


최영준 대표는 “코로나로 인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으나 오히려 장기적인 안목으로 품질 향상 및 기술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원가절감을 위해 외국인 직원을 채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만, 당사는 제품의 성능·기능·품질을 위해 한국인만 채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중국에서 부속을 수입해 한국에서 조립한 후, 한국산으로 둔갑시켜 판매하는 업체도 일부 존재한다. 당사는 ‘무조건 한국에서 만든다’는 고집으로 전 제품100% 국내에서 제조할 뿐만 아니라, 부품 하나까지도 ‘Made In Korea’를 새겨 수출한다.”고 전했다.

이미 인지도가 높은 기업이지만 이전 회장의 건강악화로 어려워진 회사를 3년 전, 제조업에 대한 꿈을 키우던 최영준 대표가 인수했다. 그 후 제품개발에 매진하여 기존의 금형을 업그레이드한 신제품을 출시했고, 이로인해 작년 기준으로 수출이 2배 이상 늘어나는 성장을 이뤘다.

코로나19 재앙으로 인해 해외 수출이 막힌 시점에 어떻게 회사를 성장시킬 수 있었냐는 질문에 최 대표는 “올해 초 덴마크와 스웨덴 등 이미 수주된 계약들이 코로나 사태로 인해 미뤄지거나 잠정적 취소된 경우도 많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죽어가는 국내 제조 시장과 원천기술력이 국외 제조로 옮겨가 국내 산업이 죽어가는 것을 볼 수 없었다. 오히려 국산화 100% MADE IN KOREA는 해외에서 더욱 신뢰를 얻어 수출로 이어졌다.”고 답했다.



현재 열에 약한 공시트의 내열성을 향상하여 온도가 높은 물이나 증기 등을 취급하는 발전소에 적합한 제품과 더불어 간단하게 체결이 가능한 글로브타입의 소방용 버터플라이밸브를 집중 개발하는 중이다.

이어서 최 대표는 “케이비밸브는 단순히 밸브를 만들어서 파는 기업이 아니라, 좋은 생각을 가지고 좋은 생각을 파는 회사다. 나 혼자만 잘 사는 것이 아니라, 공동체적인 마인드로 인간관계와 사업관계를 발전시키고 있다.”며 회사와 직원 뿐만 아니라 국내외 시장 전체가 다 함께 상생하는 ‘좋은 생각’ 경영 이념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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