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조은뉴스=최희 기자] 밀양시 무안면 표충비각불빛공원. 어스름이 지자 반딧불이들이 나무 사이를 돌아다니면서 반짝인다. 이제는 찾아보기 힘든 반딧불이 모습에 공원을 거니는 사람들의 눈도 반짝인다.

반딧불이의 정체는 불빛공원에 설치된 LED 반딧불이등이다. LED 조명이 반딧불이가 나무와 풀숲 사이를 날아다니는 듯한 연출을 한다. 공원에 함께 조성된 장미등 위로 반딧불이 조명이 내려앉으면 사람의 손이 닿지 않은 자연으로 돌아온 것 같은 기분이 든다.

표충비각불빛공원은 지난 6월 홍제사 인근에 조성됐다. 밀양 3대 신비 중 하나인 땀 흘리는 비석 표충비가 있는 곳이다. LED 벤치와 정원등, 각종 조명등으로 야간경관조명을 설치해 약 7,000㎡ 면적을 나무와 불빛이 어울려 아름다운 공원으로 꾸며 주민들의 산책로와 휴식공간으로 조성했다. 특히 LED 반딧불이등을 설치해 가을 분위기가 물씬 나도록 했다.

불빛공원이 만들어진 이후 이곳은 주민들이 자주 찾는 마을 명소가 되었다. 코로나 19로 심신이 지친 요즘, 표충비각불빛공원에서 반딧불이를 보면서 가을밤 정취를 느끼며 힐링하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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