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뉴스=오재현 기자]  야구인 이만수 입니다.

오늘 이렇게 야로베이스볼클럽 창단에 축사를 하게 되어 영광이며 기쁨입니다. 먼저 창단하기 까지 문준희군수님의 지원과 배종길야구발전위원장님의 노고에 감사와 박수를 보내드리며 야로지역 어르신들의 관심과 장인욱감독의 야구에 대한 열정으로 이런 좋은 날이 왔다고 생각합니다. 학생들과 학부형들은 좋은 지도자와 좋은 교육방침의 야구클럽에서 출발하는 일이 얼마나 멋진 일인지 알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왼쪽부터) 이선희 투수, 야로고등학교 전호근 감독, 이만수 감독, 야로중학교 장인욱감독입니다.
(왼쪽부터) 이선희 투수, 야로고등학교 전호근 감독, 이만수 감독, 야로중학교 장인욱감독입니다.

세상에 많은 야구클럽들이 있지만 야로베이스볼클럽 U – 19팀 창단은 아주 특별합니다. 공부와 운동을 함께 하는 대구 , 부산 , 경남 최초의 고교클럽야구단입니다. 폭넓은 배움을 주어 학생들이 글로벌시대에 필요한 인재로 자라날 수 있는 멋진 야구학교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지금은 아직 출발점이라 어려운 점도 많겠지만 훗날 선수들이 사회에 나가서 야로고등학교 야구 출신인 것이 큰 자부심이 될 것임을 확신합니다.

저는 평생 야구만 해온 사람입니다. 그래서 오늘 여기 모인 분들께 해드릴 말씀도 야구이야기입니다. 

첫째 : 야구는 팀 운동입니다. 이기주의가 사회를 병들게 하는 시대에 선수들이 야구를 통해 함께 하는 공동체의식을 배우면 나중에 사회에 훌륭한 인재로 자라날 것이라고 믿습니다.

둘째 : 희생입니다. 나는 아웃 되더라도 주자를 한 루 더 진루시키는 희생번트나 희생플라이는 야구에만 있는 독특한 플레이입니다. 희생을 어리석게 여기는 이 시대에 야구를 통해 이런 것들을 배우고 익혀 다른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는 선수들로 자라났으면 좋겠습니다.

셋째 : 9회말 투 아웃에도 얼마든지 역전이 가능한 것이 야구입니다. 오히려 진짜 야구의 묘미는 9회말 투 아웃부터 라는 말도 있지 않습니까? 앞으로 선수들이 살아갈 인생길에서 항상 좋은 일 , 편한 일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어려울 때도 , 힘들 때도 저의 인생철학이기도 한 “ Never ever give up “ 의 정신으로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선수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야구의 기술을 배우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야구를 통해 이런 것들을 배우고 , 활용해서 직업 야구선수가 되지 않더라도 사회에 나갔을 때 꼭 필요한 사람 , 감동을 주는 사람 ,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 될 것을 기대합니다. 

그리고 이 팀을 맡게 될 전호근감독에게 전국에서 제일가는 야구 클럽으로 잘 키워주기를 부탁하며 축사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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