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화 대비해 일상과 경제활동 최대 보장 위한 것…미증유의 해결책 수립 기대”

정부가 사회적거리두기를 3단계에서 5단계로 세분화 한 것은 방역과 경제가 균형을 이루기 위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이날 발표한 새로운 사회적거리두기 개편 방안의 주된 초점은 방역과 경제, 달리 말하면 생활과 방역이 균형을 이루도록 하려는 것”이라며 “방역을 소홀히 하거나 국민들이 방역지침에 관심을 덜 가져도 된다는 뜻이 아니다”고 말했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1일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진 코로나19 대응 정례브리핑에서‘거리두기 개편안’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보건복지부)

박 1차장은 이번 거리두기 개편안이 코로나19 장기전을 대비하는 성격도 포함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국내외 많은 전문가가 최소한 내년 상반기 또는 내년 말까지 코로나19 위기가 계속될 것이며 코로나19와 함께 공존하며 살아가는 대응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치료제와 백신이 개발되기 전까지 코로나19의 장기화는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그간 많은 위기를 함께 극복해왔지만, 여전히 위태로운 상황이 반복되고 있으며, 새로운 위기 역시 계속 찾아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1차장은 그 일환으로 역학조사 역량 확충, 의료 대응 역량 강화 등의 방역 목표를 언급하면서 “생활치료센터와 감염병 전담병원은 권역별로 한 곳 이상 상시 운영하는 한편, 예비지정을 통해 환자 증가에 대비하겠다”며 “의료기관에서 자율관리하는 중환자병상을 정부가 관리하는 코로나19 중환자 전담 병상으로 전환하고, 중환자병상을 대폭 확충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연말까지 180여 개의 전담 중환자병상을 확보하며 이럴 경우, 하루 평균 250여 명의 신규환자가 발생해도 통상적인 대응범위 내에서 적절한 치료가 가능하다”며 “감염병 전담병원의 기능을 다양화해 생활치료센터의 후방 협력병원 기능을 수행하고, 신장 투석이 필요하거나 소아·임산부 등의 특수한 환자와 접촉자에 대한 진료기능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박 1차장은 무엇보다 새롭게 바뀌는 거리두기 단계에서는 국민 개개인의 방역 협조가 중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비롯해 지속 가능한 코로나19 대응 체계를 준비하는 이유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해 국민 여러분의 일상과 경제활동을 최대한 보장하기 위한 것”이라며 “지금까지처럼 국민들과 의료인, 정부가 함께 협력하며 한마음으로 대응한다면 지속 가능하고 일상과 방역이 조화되는 코로나19 대응체계라는 ‘미증유의 해결책’을 만들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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