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관리노동자 노동인권보호 및 행복한 공동체 조성 협력 결의 다져
관내 36개 아파트 참여, 29일 상동 힐스테이트 아파트서 협약식 가져

[(경남)조은뉴스=최희 기자] 거제시가 아파트 관리노동자 인권보호와 공동체 조성을 위한 ‘행복한 아파트 만들기’에 나선다.

거제시는 29일 상문동 힐스테이트 거제 아파트에서 입주자회·관리노동자와 ‘행복한 아파트 만들기 상생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은 최근 아파트에 고용된 경비원, 청소원 등 관리노동자에 대한 일부 입주민의 갑질이 사회문제로 대두됨에 따라 입주민 인식개선과 공동체 의식함양을 통해 아파트 관리 노동자의 고용안정과 직업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추진됐다.

거제에는 관내 150세대이상 아파트 중 36개 아파트가 상생협약을 신청했다.

이 날 협약식에는 입주민과 관리사무소 직원 등 20여명이 참여했다. 변광용 거제시장을 비롯, 노승복 거제시 비정규직지원센터장과 힐스테이트 거제 입주자대표회의 추인호 회장, 당해 아파트에 고용된 노동자를 대표하여 진병호 경비원이 협약 주체로서 협약서에 서명하고 협약기념 현판을 게시했다.

이들은 협약서에서 상호 신뢰와 존중을 바탕으로 입주자 대표회의는 노동자들의 노동인권을 보호하고 법률이 정하는 바를 준수했다. 일하는 노동자들은 입주민의 재산과 안전을 보호하기로 했다.

또한 거제시와 비정규직 지원센터는 상생하는 주택문화가 정착 되도록 분쟁예방과 그 해결을 위해 조정 중재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모두가 행복한 아파트를 만들어 나갈 것을 결의했다.

변광용 시장은 “이번 협약식을 통해 아파트 구성원들의 호응과 변화된 아파트문화를 이끌어 내어 따뜻하고 건강한 아파트 문화를 점차 확산시켜 나감으로써 아파트 내 갑질과 갈등이 사라지는 행복하고 살기 좋은 거제가 되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거제시는 이 날 협약식을 시작으로 향후 참여 아파트 별로 협약서를 작성하고 현판을 게시 할 계획이며, 경비실 미니태양광 설치 지원 등 인센티브를 부여하여 참여 아파트를 지속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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