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시 위중·중증으로 이어질 가능성 높아”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은 9일 “최근 들어 일별 확진자 중에 35% 이상이 60세 이상의 연령층에서 발생하고 있고, 60세 이상에서의 위중·중증 환자도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확진 시에 위중·중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고위험군인 고령층의 경우에는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정 본부장은 “최근 들어서 고령층에서의 감염이 많이 발생하는 장소는 종교시설의 종교모임과 방문판매와 관련된 설명회, 의료기관이나 요양시설 등”이라고 밝혔다.

특히 최근 확진자 중 60세 이상의 고령층 확진자 비중이 높은 상황으로, 60세 이상 어르신들께서는 외출·모임 등 다른 사람들과의 접촉을 최소화하고 불가피하게 외출을 하시더라도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당부했다.

정 본부장은 “(어르신 중에)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 조금이라도 몸이 불편하신 경우에는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진료와 검사를 받아주시기를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정 본부장은  “다른 사람을 만나는 행위 자체가 감염전파를 일으킬 수 있는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불요불급한 외출·모임·여행 등은 연기하거나 취소하고 음식점·카페에 방문하기보다는 포장이나 배달을 활용하며 실내체육시설보다는 집이나 야외에서 운동 해주시기를 권장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정 본부장은 국내발생 신규 확진자가 지난 3일 이후 계속 100명대를 유지하고 있는데 대해 “지금의 억제 상황은 많은 자영업자들이 생업의 피해를 감수하며 거리두기에 동참해주시고 또 많은 국민들께서 일상생활의 불편을 감수하며 인내하고 실천해주신 거리두기의 성과”라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그동안 어렵게 지켜왔던 국민들의 방역노력이 더 확실한 성과로 이어져 안전하게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조금 더 힘을 모아주시기를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러한 사회적 거리두기와 방역적 대응 및 의료 대응이 함께 원활하게 이뤄진다면 긍정적인 성과가 더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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