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입원 가능병상 85개·가동률 58.1%… “병상의 추가 확보 진행 중”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은 18일 “수도권의 중환자 치료병상 가운데 입원 가능한 병상은 85개이며, 가동률 58.1%로 아직은 여유가 있으나 중환자의 증가에 대비해 일반병상에 중환자 장비를 지원하는 등 병상의 추가 확보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정례브리핑에 나선 김 총괄조정관은 “서울과 경기지역에 환자가 늘어나는 것에 대비해 정부는 이미 수도권 공동대응체계를 가동하고 있으며, 병상을 선제적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보건복지부)

김 총괄조정관은 “수도권의 감염병 전담병원의 경우에도 17일 기준으로 1479개 병상 가운데 입원 가능한 병상은 660개 병상, 가동률은 55.4%로 수도권 지역의 전담병원을 재지정하고 추가 병상을 확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경증환자가 치료받고 있는 생활치료센터는 중앙사고수습본부가 운영하는 2개소, 총 440실 가운데 370실이 이용 가능하며,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1개소도 총 142개 실 가운데 47실이 이용 가능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최근 환자의 증가세를 고려해 19일부터 태릉선수촌에 추가 센터를 설치·운영할 예정이며, 중앙사고수습본부도 지자체 등과 협의하면서 추가적인 시설 설치를 미리 준비하고 있다.

특히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의 현장조사를 통해 방문자 수기 명부를 확보하고 전수검사를 진행하고 있고, 주소 불분명 등 소재가 확인되지 않고 있는 교인들에 대해 경찰청과의 협조를 통해 주소 및 신원 파악을 진행하고 있다.

확진자가 발생한 시설에 대해서는 긴급방역 실시, 확진환자 동선조사 및 접촉자 파악과 감염경로 조사 등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17일에는 민·관 합동 점검반을 구성하여 유흥주점 등 고위험시설 총 190개소를 현장 점검하고, 3개소에 대해 집합금지 조치를 실시했다.

경기도는 다수 확진자 발생에 대비하여 즉시 활용 가능한 병상 현황을 점검하고 추가 시설·장비 수요조사 등을 실시하고, 수도권 병상 공동대응체계를 활용하여 병상 자원 등을 공유할 계획이다.

그러면서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격상에 따라 PC방 158개소, 실내체육시설 6,688개소 등 방역수칙 의무화 대상 시설의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점검하고 있으며, 이용자 간 거리 유지, 전자출입명부 작성, 마스크 착용 등에 대한 지도를 계속해 나가고 있다.

김 총괄조정관은 “이번 대응의 초기단계부터 수도권 코로나19 현장대응반을 통해 경증환자는 생활치료센터로 입소하고, 기존 환자도 중증도에 따라 전원되도록 조정해 확보한 치료병상들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 총괄조정관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의료계와의 협의 상황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오늘 대한의사협회는 보건복지부 장관과 회동을 제안했으며 같은 시간에 복지부도 의사협회에 진정성 있는 대화와 소통을 해 나갈 것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이어서 “무엇보다도 의사협회에서 정부와의 대화 의사를 제안한 것에 대해 환영의 뜻을 전한다”면서 “대화와 소통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정부의 뜻과 함께해 주셔서 감사드리며, 정부는 대한의사협회와 금주 내에 대화를 시작할 수 있도록 최대한 빨리 협의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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