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금융기관장 조찬 간담회…“시중자금, 혁신적·생산적 부문에 집중돼야”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29일 “한국판 뉴딜의 성공을 위해서는 금융부문의 적극적 역할을 통해 시중자금이 혁신적·생산적 부문으로 집중돼야 한다”며 정책금융기관의 역할을 강조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29일 여의도에 있는 음식점에서 정책금융기관장들과 조찬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금융위원회)

은 위원장은 이날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윤종원 기업은행장, 방문규 수출입은행장, 윤대희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등 정책금융기관장과 조찬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한국판 뉴딜 대책은 우리 경제가 선도형 경제로 안정적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에 정책금융기관장들은 한국판 뉴딜의 취지에 적극 공감하고, 디지털, 그린 뉴딜 부문 금융지원과 민간투자 유도 등 다각적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한국판 뉴딜’ 사업 지원을 위해 16개 부서장이 참여하는 내부 TF를 소개하며 “뉴딜부문 혁신기업 지원, 민간 유동성을 뉴딜부문으로 유도하는 방안 등을 검토, 정부와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윤종원 기업은행장은 “신재생에너지 부문 지원강화(그린 뉴딜), 비대면·디지털금융 활성화(디지털 뉴딜) 등과 관련한 과제를 검토 중”이라며 “특히 뉴딜 관련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방문규 수출입은행장은 “한국판 뉴딜에 참여하는 기업의 수출입 및 해외시장 진출시 금융지원 혜택을 부여하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이라며 “이를 통해 우리 기업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윤대희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은 “한국판 뉴딜과 관련한 실무 협의체를 구성하고 워크숍을 개최하는 등 세부추진과제를 발굴중에 있다”며 “보증 지원 등 세부 방안이 마련되는대로 정부와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날 정책금융기관장들은 중소·중견기업 및 소상공인에 대한 대출·보증 만기연장 조치를 추가 연장하는 사안도 전향적으로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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