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보건통계 2020’…MRI·CT 등 의료장비 많지만 의사 수 OECD 평균 못 미쳐

보건복지부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발표한 ‘OECD 보건통계(Health Statistics) 2020’의 주요 지표별 우리나라 및 각 국가의 수준·현황 등을 분석, 22일 공개했다.

OECD 보건통계는 건강 수준, 건강 위험요인, 보건의료자원, 보건의료이용, 장기요양 등 보건의료 전반의 통계를 담은 데이터베이스(DB)를 말한다.

‘OECD 보건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의 기대수명은 82.7년으로 OECD 평균(80.7년)에 비해 상위국에 속하며 주요 질환 사망률은 대체로 OECD 평균보다 낮았다.

반면 15세 이상 인구 중 ‘본인이 건강하다고 생각’하는 비율(32.0%)은 OECD 국가 중에서 가장 낮았다.

15세 이상 인구 중 만성질환의 주요한 원인이 되는 과체중 및 비만 비율(34.3%)은 OECD 국가 중에서 두 번째로 낮았다.

우리나라 15세 이상 인구의 매일 흡연율(17.5%)과 1인당 연간 주류 소비량(8.5ℓ)은 OECD 평균(흡연율 17.0%, 주류 소비 8.8ℓ)수준이다.

보건의료자원의 경우 자기공명영상장치(MRI)와 컴퓨터단층촬영(CT) 등 물적 자원의 보유 수준은 OECD 평균보다 많은 편이며 병원의 병상은 인구 천 명당 12.4개로 OECD 평균(4.5개)의 약 2.8배에 이른다.

반면 임상의사(한의사 포함)는 인구 천 명당 2.4명, 간호 인력은 인구 천 명당 7.2명으로 인적 자원이 OECD 국가 중에서 적은 편이다. OECD 평균은 인구 천 명당 임상의사 3.5명, 간호 인력 8.9명 수준이다.

또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에서 국민 1인당 외래 진료 횟수(연간 16.9회)가 가장 많았다. 

국민 1인당 경상의료비(3,085.2 US$ PPP)와 의약품 판매액(642.6 US$ PPP)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 경상의료비 중 가계에서 직접 부담하는 비중은 2008년 37.1% → 2013년 34.2% → 2018년 32.5%로 점차 감소 추세를 보였다.

장기요양 수급자 비율(65세 중 8.9%)은 OECD 평균(14.0%)보다 낮지만 급속한 고령화, 노인장기요양제도 강화 등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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