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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피어스 대통령을 감동시킨  '시애틀 추장의 편지' / 박철효의 휴먼스토리 [제 3,075회]
미국 피어스 대통령을 감동시킨  '시애틀 추장의 편지' / 박철효의 휴먼스토리 [제 3,075회]
  • 박철효 독도사랑회 사무총장
  • 승인 2020.07.07 08: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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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감히 우리의 푸르름과 땅의 따스함을 사고 팔 수 있습니까? 우리의 소유가 아닌 신선한 공기와 햇빛에 반짝이는 냇물을 당신들이 어떻게 돈으로 살 수가 있다는 것입니까?

이땅의 반짝이는 솔잎 하나도, 냇물의 모래밭도, 빽빽한 숲의 이끼 더미도, 모든 언덕과 곤충들의 윙윙거리는 소리도 우리 민족의 경험에 따르면 성스러운 것입니다.

우리는 땅의 한 부분이고, 땅은 우리의 한 부분 입니다. 향기로운 꽃들은 우리의 형제이고, 사슴, 말, 커다란 독수리까지 모두 우리의 형제입니다. 거친 바위산과 초원의 푸르름, 조랑말의 따스함, 그리고 사람은 모두 한 가족입니다.

산과들판을 반짝이며 흐르는 물은 우리에게 있어 그저 물이 아닙니다. 물속에는 깊은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이것은 우리 조상들의 피입니다. 생명의 실타래는 사람이 만드는 것이 아닙니다. 사람은 그중 하나의 실 가닥일 뿐입니다." 
(북아메리카 인디언<시애틀추장의 편지> 중에서)

미국 시애틀 도시의 이름 유래
미국의 많은 도시 중에 '시애틀'은 꼭 가보고 싶은 도시인데, 그 도시의 이름이 시애틀이 된 이유에는 사연이 있었다는 걸 혹시 아시는지요?

1854년, 미국 대통령 프랭클린 피어스는 미국 서부에 거주하던 수꾸아미(Suquami) 족(族)에 백인대표단을 파견하여 인디언 부족이 살아오던 땅을 팔것을 제안합니다. 지금의 워싱턴 주에 해당하는 인디언들의 삶의 터전을 차지하는 대신 인디언 보호구역을 주겠다는 것이 백인 정부의 제안 이었습니다.

맑은 호수와 푸른 숲이 우거진 아름다운 땅을 차지 하기 위해 백인들과 인디언들의 기나긴 싸움은 결국 인디언들의 굴복으로 끝나고 맙니다. 하지만, 수꾸아미 족 추장 시애틀(Seattle)은 피어스 대통령에게 아래와 같은 요청의 편지를 보냅니다.

(~ 중략) 우리가 우리 땅을 당신들에게 팔면, 우리가 그 땅을 사랑하듯 사랑하고, 우리가 보살피듯 보살피고, 그 땅에 대한 기억을 지금 모습대로 간직해 주십시오! 그리고 당신들은 모든 힘과 모든 능력과 모든 정성을 기울여 그 땅을 보존하고, 신이 우리를 사랑하듯 그 땅을 사랑해 주십시오!(~중략)

도시 시애틀은 자연과 자유로운 삶을 사랑했던 인디언들의 영혼을 기리기 위해 붙여진 이름이며, 미국에서 가장 아름답고 평화로운 도시 중 하나로 유지될 수 있었던 것은 인디언 추장 시애틀(Sea ttle)의 요청 때문이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시애틀 인디언 추장의 편지(전문)
워싱턴의 대추장이 우리의 땅을 사고 싶다는 편지 를 보내왔다! 하지만, 어떻게 당신들은 하늘과 땅을 사고 팔수 있는 것인가? 그 생각은 우리들에게 참으로 이상한 일이 아닐수가 없다! 만약 우리가 공기의 상쾌함과 반짝이는 물을 소유하고 있지않 다면, 당신들은 그들을 어떻게 살 수 있단 말인가?

지구상에 모든 것들은 우리들에게는 신성한 것들이다! 반짝이는 모든 소나무와 모래 해안, 깊은 숲속의 안개, 초원, 그리고 노래하는 모든 벌레들을 말이다! 이 모든 것들이 우리들의 추억과 경험속에서는 신성한 것들이 된다!

우리는 우리의 정맥을 타고 피가 흐르듯이, 나무를 타고 수액이 흐르는것을 알고 있다! 우리는 지구 상의 일부분이며, 우리의 일부분인 것이다!  향기로운 꽃들은 우리의 자매들이다! 곰과 사슴, 큰 독수리들은 우리의 형제들인 것이다! 록키산맥과, 초원의 이슬, 조랑말의 체온, 그리고 사람들은 모두가 하나의 가족인 것이다!

개울과 강을 흐르는 눈부신 물은 단순히 물이 아니라, 우리 조상들에 피와도 같다! 만약 우리가 우리의 땅을 판다면, 당신은 이러한 신성한 것들을 기억해야만 한다! 각 호수의 깨끗한 물에서의 빛나는 빛들은 우리들의 삶에서 벌어질 일들과 기억들을 말 해 준다! 물의 속삭임은 우리의 아버지의 목소리 이거늘...

강들은 우리의 형제들이다! 그들은 우리의 갈증을 해소 시켜준다! 그들은 우리의 배들을 운반시켜 주고, 우리의 아이들에게 물을 제공해 준다! 그래서 당신은 당신들의 형제들에게 주었던 친절을 강에게도 베풀어야만 한다!

만약 우리가 우리의 땅을 판다면, 이 공기가 우리에게 소중하다는 것을, 공기가 우리의 삶을 도와 그것의 영혼을 나눠준다는 것을 기억해라!  바람은 우리의 조상들이 처음으로 내쉰 숨결이자, 마지막 한숨이다! 바람은 또한 우리의 아이들에게 삶의 영혼을 알려준다! 

그래서 만약 우리가 우리의 땅을 판다면, 당신은 초원들의 꽃들에 의해 향기로운 바람의 속삭임을 느낄수 있는 곳으로 간직하고, 신성히 여겨야만 한다!

당신은 당신의 아이들에게, 우리가 우리의 아이들에게 가르쳤던 것을 가르칠 것인가? 지구가 우리의 어머니라는 사실을? 이 땅에 나쁜 일이 생기면, 이 땅의 자식들에게도 나쁜 일이 생긴다!

우리는 이 땅이 사람에게 속해 있는게 아니라, 사람이 이 땅에 속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모든 것들이 우리 안에 있는 피 처럼 다 연결되어 있다! 사람이 삶의 그물을 짜는 것이 아니라, 단지 그 안에 있을 뿐이다! 그가 그 그물 안에서 무엇을 하든, 그 스스로에게 하는 짓일 뿐이다!

한가지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은 우리의 신은 당신들의 신이기도 하다는 것이다! 이 땅은 신에게 소중한 것이며, 이 땅을 상하게 하는 일은 그것의 창조주에게 모욕을 주는 것과 같다!

당신의 운명은 우리에게 이해 할 수 없는 것이리라! 버팔로가 모두 도살 당했을 때 무슨일이 벌어질 것인가? 야생마들이 길들여지면? 숲의 은밀한 곳이 많은 이들의 냄새로 가득차고, 푸르른 언덕의 광경이 전선으로 얼룩져 버리면, 무슨일이 벌어질 것인가? 

덤불 숲은 어디로 가지? 사라지는 것이다! 독수리들은? 역시 사라질 것이다! 그리고 빨리 달리는 조랑말에게 작별인사를 하고선 사냥을 할 것인가? 삶의 끝이자, 생존의 시작이다!

마지막 홍인들이 이 야생과 함께 사라졌고, 그의 기억은 오직 초원을 가로지르는 구름의 그림자가 되었으며, 이러한 해안과 숲들은 여전히 여기에 있을 꺼라고 생각하고 있는가? 우리들이 남긴 영혼이 있을 꺼라 생각하는가?

새 생명이 어머니의 심장고동소리를 사랑하듯, 우리도 이 땅을 사랑한다! 그래서 만약 우리가 우리의 땅을 판다면, 우리가 그것을 사랑했던 것만큼 사랑해라!

우리가 그것에 신경을 썼던 만큼, 그것에 신경을 써야 한다! 당신이 이 땅을 얻을때, 그 땅의 기억을 당신의 머릿속에 간직해야 한다! 모든 아이들을 위해 이 땅을 보호하고, 신이 우리를 사랑한 만큼 이 땅을 사랑하라!

우리가 이 대지의 일부분인 만큼, 당신 또한 이 대지의 일부분이니. 이 대지는 우리에게 소중한 것이다! 또한 당신에게도 소중한 것이다! 한가지 우리가 알고 있는게 있다면, 오직 하나의 신만이 존재 할 뿐이며, 심지어 그가 홍인이든, 백인이든, 우리는 모두 형제라는 것이다!

P.S : 이 글은 1854년 미 대통령 피어스에 의해 파견된 백인 대표들이 스쿼미쉬 인디언들에게 그들의 땅을 팔것을 제안한 것에 대한, 그들의 추장, 시애틀의 답변이다. 미 독립 200주년 기념 고문서 비밀 해제를 계기로 120년만에 세상의 빛을 본 이 편지로 인해, 이 지역의 이름이 시애틀이 되어 버렸다는 이야기다.

시애틀 인디언 추장의 편지를 통해 시애틀 도시의 유래를 알아봤습니다. 오늘도 기온은 높지만 상쾌 하게 하루를 여는 화요일이 되시기를 응원합니다.

사단법인)독도사랑회
사무총장/박철효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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