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품 혹은 전시상품 등 최대 7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
대기업 가전제품과 국내외 유명 가구, 생활용품 등 '원스톱 쇼핑'

올랜드 아울렛 동부산점 김택현 대표
(사진 : 올랜드 아울렛 동부산점 김택현 대표)

[(부산)조은뉴스=최승연기자] 올랜드 아울렛은 국내 최대규모의 리퍼브 전문매장이다. 파주 본점을 시작으로 이천 롯데프리미엄아울렛 직영점, 제주점 등 전국 19개 이상 매장을 성황리에 운영 중이다. 여러 군데 리퍼브 매장이 생겨나고 있는 부산 기장 내 동부산관광단지에서 제일 큰 규모로 경남권 시민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올랜드 아울렛 동부산점의 김택현 대표를 만났다.

원래 김택현 대표는 디자인 가구 전문점을 오랫동안 운영해온 베테랑이다. 그는 아직 우리나라에 디자인가구에 대한 개념과 수요가 전무하던 시절부터 주문제작 위주의 고품격 디자인 가구 전문점을 전국 약 200여개 정도 운영했던 경력을 기반으로 올랜드 아울렛 본사 서동원 대표와 함께 '리퍼브' 사업에 뛰어들었다. 

'리퍼브' 제품은 주로 반품된 상품이나 전시용 상품 등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것을 말한다. 고객의 단순변심 또는 오배송 제품이나 배송 중 약간의 스크러치 제품을 의미하며 '새로꾸미다'라는 "리퍼비시드"의 약자로 우리말로는 '재공급품'을 뜻한다. 중고와는 다른 개념으로 사실상 서동원 대표와 김택현 대표가 '리퍼브'라는 단어의 명칭을 만들고 사용하기 시작한 것.

"찾아오시는 고객님들 중 '리폼'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종종 있으나 헌 물건을 고쳐서 만드는 리사이클 개념의 리폼과는 전혀 다르다. 새 제품과 다를 바 없으나 배송 상의 실수로 패키지 일부분이 손상되거나 고객의 단순 변심일 경우, 그리고 누적재고가 많이 쌓이는 브랜드의 제품을 직접 찾아가 저렴하게 매입해온다."고 김대표는 말했다.

올랜드아울렛 부산 2호점이 동부산 롯데몰 맞은편에 2500㎡(약 800평)규모의 건물 2~3층을 전체를 사용할 정도로 부산 내의 리퍼브 매장 중 최대규모를 자랑한다. 단순히 매장 규모만 큰 것 뿐만 아니라 삼성이나 엘지 등의 가전제품 정품 매입량도 국내 최대이며, 가전과 가구를 동시에 취급하는 곳은 올랜드 아울렛이 유일하다.

또한 김대표는 “가전이나 생활용품 등 한 분야만 중점적으로 판매하는 타 리퍼브 매장과 달리, 올랜드 아울렛은 대기업 가전제품과 국내외 유명 가구, 생활용품 등을 한 번에 둘러볼 수 있어 원스톱 쇼핑이 가능하다”며 “중고제품이 아니기 때문에 가전제품 등도 정해진 기한 내에 애프터서비스(AS)를 받을 수 있는게 리퍼브 제품의 장점이다"고 전했다.

(사진 : 올랜드 아울렛 동부산점 2층 원목가구 전시장 모습)

현재 국내 브랜드 원목식탁을 60~70% 할인해 19만~29만 원에 판매 중이다. 가장 인기가 좋은 리클라이너 4인 소파는 50% 할인해 87만~95만 원에, 국내 제작 원목침대(매트리스 포함)는 50% 할인해 45만~49만 원에 판매한다. 테팔·해피콜·SK매직·락앤락 등 다양한 생활 소품도 시중가보다 30~50% 저렴하다.

또한 리퍼브 제품 매입 이외에도 해외명품가구 수입과 직구 등 다양한 유통채널을 확보하는데에 힘쓰고 있다.

명품수입가구백화점을 비롯한 대형 유통업체의 전시상품으로 사용됐던 이탈리아 명품 소파를 시중가(400만~500만 원)보다 60~65% 할인된 150만~170만 원대에 판매 중이며 43~75인치 TV를 일반 가전매장 대비 30~50% 저렴하게 살 수 있다. 150만~170만 원대인 삼성 55인치 커브드 UHD TV는 109만 원에 판매한다. 에어컨은 홈쇼핑보다도 11~13% 싸게 판매 중이다. 최근에 인기가 높은 코스텔 프리미엄 냉장고(리퍼)는 백화점 기준 반값에 살 수 있다.

직접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들을 위해 매월 둘째, 넷째 일요일에 식탁·책상·옷장 등을 1000원에 판매하는 ‘1000원의 행복’과 TV, 노트북 등을 75% 할인하는 ‘반의반의반값’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이벤트 기간에는 가성비를 따지는 20~30대 신혼부부 및 30~40대 이상의 주부들에게 인기가 높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이에 멈추지 않고 김대표는 최근 동부산점 매장 안에 '샵인샵' 개념의 '올소'를 런칭, 가전·가구뿐만 아니라 생활용품 및 가공식품 등 대형인터넷 쇼핑업체인 쿠팡의 리퍼브 및 재고 제품을 전량 매입하여 인터넷보다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다. "약 7500평 규모의 창고를 운영하며 '올소' 브랜드를 시작했는데 반응이 상당히 뜨겁다."며 올소를 체계적으로 매뉴얼화하여 전국 체인방식으로 발전시킬 계획을 전했다.

또한 앞으로 대기업이 렌탈시장에 많이 뛰어들 것을 예상하여 미리 LG전자와 손을 잡고 냉장고, 에어컨, 스타일러, 공기청정기 등 가전제품과 함께 가구까지 묶어서 패키지로 렌탈하는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이렇듯 끊임없이 미래를 준비하는 그는 "세상에서 제일 좋은 게 '싸고 좋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싼게 비지떡'이라는 인식을 바꿀 수 있는 브랜드가 되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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