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더하고자 기획된 안전한 마켓이 5월 30일 철저한 방역과 시민들의 협조 속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순천시 조곡동 동천변 일원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창작자존 △먹거리존 △체험존 △버스킹 공연존 등 총 4개 구역으로 진행됐으며, 메인 행사장과 봉쥬르 정글, 유익한 상점을 잇는 공간 활용으로 관람객의 자연스런 분산을 유도하고 보다 알찬 볼거리와 즐거움을 느끼도록 기획됐다.

이 행사는 순천시아랫장 지역선도형시장 육성사업단, 유익한상점, 코네티브 씨(CC), 길바이오, 순천시 도시재생과, 동아광고, 책방심다, 테라사운드, 유익한활력소, 하루디자인 등 다양한 기관, 기업의 협력을 통해 이뤄졌다.

안전한마켓에는 놀다가게, 소점, 보츠팩토리, 어바웃에밀리, 들꽃캘리, 달의색, 아이코클로젯, 늘봄, 실꽃자수, 라닝, 모과잡화점, 멜로우비, 살라미랩, 목월빵집, 누룽씬, 골목안고깃집, 유익한상점, 소꿉, 더감동, 아마씨, 그꽃길이 참여했다.

순천·여수·구례·광양 지역 셀러들의 다양한 제품들이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고, 순천시아랫장 지역선도형시장 육성사업단이 운영한 부스에선 신선한 제철 농산물을 저렴하게 안내해 순천 아랫장의 정과 맛을 구현했다.

행사장 입구엔 일찍부터 긴 줄이 이어졌다. 손 소독과 마스크 착용, 체온 측정을 마치고 방명록을 작성한 후 확인 팔찌를 착용한 사람만 입장할 수 있었다. 원활한 진행과 안전을 위해 적당한 거리를 유지한 일방통행으로 부스를 관람했으며, 상황에 따라 진행요원이 내부 관람객 수를 조절했다. 이렇게 오후 2시부터 4시간 동안 행사장을 방문한 관람객 수는 방명록 집계 결과 총 500여명. 더운 날씨 속 입장 대기 시간이 길었음에도 단 한 번의 소란이나 불만 없이 진행요원들의 안내에 협조하는 모습에서 시민들의 안전의식을 엿볼 수 있었다.

안전한 마켓을 방문한 관람객은 “이런 행사가 오랜만이라 마켓을 둘러보는 동안 숨통이 트이는 기분이었다. 입장 절차가 까다로웠지만 서로의 안전을 위해 최선이라고 생각했고, 오히려 여유롭게 물건을 구경하고 판매자와 이야기도 나눌 수 있어서 만족스러웠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유익한 마켓 양진아 대표는 “행사를 기획하면서 안전에 대한 부분이라면 어느 한 곳 소홀함이 없도록 철저히 준비했다. 이번 안전한 마켓의 성공이 문화 기획자, 지역 창작자 여러분에게 선사례가 됐으면 한다. 안전한마켓을 마치고 2주 후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상황을 예의 주시했다. 코로나19가 종식될때까지 마스크 착용, 손 씻기, 생활속 거리두기와 같은 예방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하면 우리의 일상도 유지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유익한 마켓은 조곡동에 위치한 유익한 상점과 봉쥬르 정글을 중심으로 매회 주제가 있는 프리마켓을 통해 지역 창작자를 발굴하고 판로를 확장하는 참신한 시도를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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