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관련하여 부산시는 “2월 10일(수) 오후 5시 시청 12층 국제회의실에서 허남식 시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시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청장 김문희), 대한제강(대표이사 오형근), 한국토지주택공사(부산울산지역본부장 허만택) 간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한다.”고 밝혔다.
대한제강은 부산시가 강서구 지사동 일원(경제자유구역)에 추진 중인 명동지구 479,228㎡(약150,000평)의 부지에 총 4,000억원을 투자, 명동지구를 개발하여 신규·증설하며, 2016년 1월경 공장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그 동안 대한제강은 부산시역 내에서 적합한 공장 신 · 증설 부지를 찾지 못해 불가피하게 타 지역으로의 이전을 검토하던 중 부산시의 적극적인 역외 이전방지 노력으로 금번 MOU를 체결하게 되었다.
이번 MOU체결을 통해 부산시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유관기관과 협력하여 대한제강이 명동지구를 조속히 산업단지로 조성할 수 있도록 행정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한국토지주택공사는 보상 및 각종 인·허가 등 제반 개발절차 전반에 협조하며, 대한제강은 최대한 계획된 기한 내에 사업을 완료하여 지역사회 인력고용과 관련 협력업체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앞으로 명동지구 개발계획과 실시계획을 수립하고 지식경제부의 경제자유구역 자문 및 경제자유구역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승인이 되면 2011년부터 개발사업이 본격 착수될 전망이다.
대한제강의 공장 신규·증설이 완료되어 공장 가동에 들어가면 연 1조 2000억원 상당의 추가 매출이 창출됨은 물론, 600여명의 신규고용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연 150만톤의 제강 및 압연 능력을 추가로 갖게 되어 시장점유율 확대와 더불어 원가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제강은 1954년 설립되어 현재 사하구 신평동 및 강서구에 본사 및 생산 공장이 위치하고 있으며 연 150만톤의 제강능력과 110만톤의 철근생산능력을 보유, 520여명 종업원과 자산총액 4,476억원(2008.12월 현재), 매출액 9,746억원(2008년 12월말 기준)으로 동종업계 시장점유율 3위의 중견 업체이다.
공장의 신규·증설이 완료되면 신평동 공장은 철근가공 및 물류기지로 활용하고,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의 명동지구에서 주요기능과 핵심 생산능력을 담당하게 될 예정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지난해 글로벌 경기침체와 최근 세종시로 인해 부산지역 내 산업용지 수요 감소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이번 대한제강의 명동지구 개발은 경제자유구역의 활성화뿐 아니라 실수요자 개발의 본보기가 되어 더욱 많은 대기업과 수도권 기업이 부산투자의 문을 두드릴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김기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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