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모든 선별진료소에 즉시 에어컨 설치 지원

정부가 무더위로 인한 선별진료소 근무자들의 피로도 상승에 대처하기 위해 ‘코로나19 선별진료소 하절기 운영 수칙’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개인보호구는 전신가운을 포함한 4종 사용을 권장하고 충분한 휴식과 수분섭취가 가능하도록 근무환경을 개선하는데, 야외 선별진료소는 탄력적으로 오후 시간대 운영을 축소할 방침이다.

특히 지난 10일에는 의료기관 및 보건소에 설치된 모든 선별진료소(615개소)에 냉·난방기를 즉시 설치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 왼쪽 두번째)이 11일 선별진료소가 설치된 서울대학교 병원을 방문해 긴팔가운 개인보호구를 착용하고 김연수 서울대 병원장(오른쪽 첫번째)과 함께 ‘덕분에 챌린지’를 하고 있다. (사진=보건복지부 제공)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 왼쪽 두번째)이 11일 선별진료소가 설치된 서울대학교 병원을 방문해 긴팔가운 개인보호구를 착용하고 김연수 서울대 병원장(오른쪽 첫번째)과 함께 ‘덕분에 챌린지’를 하고 있다. (사진=보건복지부 제공)

코로나19 선별진료소 하절기 운영 수칙에 따르면 개인보호구는 방수성 긴팔가운을 포함한 KF94등급의 호흡기 보호구, 장갑, 고글 또는 안면보호구의 4종세트 사용을 권장한다. 물론 기존에 사용되던 레벨D 전신보호복도 선택사용할 수 있다.

또한 충분한 휴식 보장을 위한 교대인력 확보 등으로 근무시간을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선별진료 대상을 분산해 특정 시간의 업무량 집중을 방지할 계획이다.

아울러 선별진료소는 가급적 사전예약제로 운영하고, 불가피한 경우에는 방문자가 대기할 수 있는 공간을 충분히 확보하고자 지역보건의료시스템(PHIS) 및 코로나-19 홈페이지를 통해 인근 ‘선별진료소’ 현황을 확인해 필요 시 대상자를 인근 선별진료소로 분산할 방침이다.

특히 운영인력의 휴식을 위한 냉방공간(콘테이너 등)을 구비하고, 충분한 수분 섭취와 체온 유지가 가능하도록 식수와 냉방기를 비치한다.

정부는 이를 위해 선별진료소에 냉·난방기를 즉시 설치 지원하기로 결정했는데, 의료기관 등은 냉·난방기를 먼저 설치한 후 비용을 청구하면 전액 예산을 지원받을 수 있다.

냉·난방기 설치비용 지원 관련 세부 절차는 대한병원협회(☎ 02-705-9213, 9216)를 통해 안내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운동장, 공원 등 외부 공간에 임시로 설치하는 선별진료소는 하루 중 기온이 최고조인 오후 시간대(12시~16시)에 운영을 축소하는 등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개인보호구 사진.
개인보호구 사진.

한편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지난 11일 선별진료소가 설치된 서울대학교 병원을 방문해 근무직원을 격려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날 박 장관은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고 있는 선별진료소를 직접 살펴보고 전신가운 4종 세트를 착용해보며 근무 직원들과 선별진료소 운영 개선에 관한 의견을 나누었다.

박 장관은 “코로나19 최일선의 현장에서 헌신하는 의료진의 모습에 우리 국민도 감동하면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의지를 다질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의료진이 불편함 없이 환자 진료에 전념할 수 있도록 선별진료소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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