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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혁신대학’ 평가하는 WURI 랭킹, 캐글 통한 데이터 공유 후 유엔 UNITAR 등과 공동 발표
전 세계 ‘혁신대학’ 평가하는 WURI 랭킹, 캐글 통한 데이터 공유 후 유엔 UNITAR 등과 공동 발표
  • 이준철 기자
  • 승인 2020.06.12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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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URI(World’s Universities with Real Impact)의 첫 랭킹이 스위스와 한국에서 동시에 발표된다
WURI(World’s Universities with Real Impact)의 첫 랭킹이 스위스와 한국에서 동시에 발표된다

새로운 교육과 연구를 통해 4차산업혁명과 그 이후의 미래를 준비하는 ‘혁신대학’을 찾아내 랭킹을 매기는 WURI (World’s Universities with Real Impact)의 첫 랭킹이 6월 11일 한국 시간 밤 10시에 스위스와 한국에서 동시에 발표된다.

세계 최초 ‘혁신대학 랭킹’인 WURI 랭킹은 미래에 필요한 인재를 육성해 달라는 기업과 사회의 요구에 맞추고 나아가 이들을 미래로 안내하는 유연하고 혁신적인 대학들의 노력을 평가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이 ‘혁신대학 랭킹’은 유엔 산하의 연구 및 교육기관인 스위스 제네바 소재 UNITAR(UN Institute for Training and Research), 스위스 루가노 소재 프랭클린 대학 테일러 연구소, 한자대학동맹, 한국의 국제경쟁력연구원 등 4개 기관이 공동으로 주관한다. 이 발표는 2019년 7월 국립인천대학교에서 개최된 제2회 한자대학동맹 콘퍼런스에서 새로운 랭킹제도를 시작한다는 선언을 한 후 11개월 만에 성사된 것이다.

급변하는 사회 환경 속에서 고등교육기관인 대학의 경쟁력에 의문이 제기된 것은 꽤 오래전 일이다. 특히 4차산업혁명의 청신호가 켜지고 전 세계적으로 인재에 대한 관점이 바뀌면서 교육 기관들은 현대 기업과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강의실 없이 7개국에 기숙사를 두고 산학 협력 및 창업 교육 등 현업 경쟁력을 목표로 하는 커리큘럼을 운영해 혁신의 화두를 던진 미네르바 스쿨이 그 예다.

하지만 기존 대학 랭킹들은 전통적인 학문에서의 논문 편수 등을 기준으로 하고 있어 역사가 오래된 대형 종합대학들만이 랭킹에 들어 있다. 반면 세계 많은 대학과 각국 정부가 21세기의 새로운 대학 모델로 삼는 미네르바 스쿨을 비롯해 유럽 알토 대학, 미국 애리조나 주립대학과 같은 혁신 선도 대학이 상위 랭킹에 들어가지 못하는 모순이 나타나고 있다. WURI 랭킹은 현실과 미래를 정확하게 평가하지 못하는 기존 대학 랭킹들의 한계점을 극복하기 위해 개발됐다.

한자대학동맹 창립회장인 헹크 필만(Henk Pijlman) 네덜란드 한자대학 총장은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하듯 새로운 시대에는 새로운 시도가 필요하다”며 “한자대학은 혁신 국가로 명성이 있는 네덜란드에서도 최고의 혁신적인 대학으로 꼽히고 있지만, 이런 역할이 기존 대학 랭킹에는 반영이 될 수 없어 WURI랭킹이라는 새로운 평가 제도를 시작한다”고 말했다.

종합 랭킹 하나만을 발표하는 기존 랭킹과 달리, WURI 랭킹은 종합 랭킹과 네 가지 핵심 지표를 평가한 다섯 가지 랭킹을 동시에 발표한다. 대학의 기본 핵심 역량인 ‘산업에의 적용가능성,’ ‘창업가 정신,’ ‘윤리적 가치’라는 3대 핵심 지표와 매년 1개의 새로운 지표를 추가하는데 올해에는 ‘학생교류 및 개방성(Student mobility and openness)’ 지표를 선정해 대학이 제공하는 지식과 활동의 공유 환경을 평가한다.

대학의 과거 통계 자료와 대학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질문지에 의존하는 기존 랭킹과 달리 WURI 랭킹은 각 대학이 미래를 향해 추진하는 혁신 프로그램을 수집해 이들을 크게 두 가지 단계로 평가한다. 첫째는 전 세계 대학의 총장들과 관련 전문가들이 수집된 프로그램을 읽고 평가하는 정성적 평가이고, 둘째는 Google 자료를 텍스트 정보 분석(Text Informational Analysis) 기법으로 분석하는 정량적 평가이다.

이와 더불어 6월 8일에는 전 세계의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들이 사용하는 예측 모델 및 분석 플랫폼인 Kaggle에 WURI의 대학 평가 공공 데이터를 공유하여 전 세계의 데이터 전문가들이 함께 데이터를 열람하여 분석한 후 토론할 수 있는 장을 제공해 디지털 시대 대학 평가의 신교육 문화를 선도할 계획이다.

6월 11일 진행되는 제1차 혁신대학 WURI 콘퍼런스에서는 첫 랭킹을 공개하는 동시에 상위 랭킹에 오른 대학들의 다양한 혁신 사례들이 소개될 예정이다. 콘퍼런스에는 UNITAR 라빈 엘 하다드 이사, 한자대학 필만 총장, 프랭클린대학 그렉 와든 총장, 한자대학동맹 2대 회장인 조동성 인천대 총장, 국제경쟁력연구원 이사장인 문휘창 서울대 명예교수가 축사 및 발표를 한다.

6월 11일 랭킹 발표와 더불어 다가오는 8일에 공유될 대학 평가 공공 데이터를 통해 전 세계의 데이터 전문가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열린 질문과 토론을 통해 혁신적인 대학 교육의 미래를 더 빠르고 효과적으로 선도하기를 기대한다.

2020년도 혁신대학 WURI랭킹을 발표하는 온라인 콘퍼런스 사전접수 및 프로그램 안내는 링크(http://bitly.kr/59TWCBeJM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콘퍼런스 당일 접속 또한 링크(https://bit.ly/2XBV8WK)를 통해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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