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성 장로

성인이 되어서 복음을 알고 누리게 된 한 남자의 결혼전 상황과 결혼을 해서 한 여자와 가정을 이루고 또 아이를 키우는 육아에 대해 하나님의 인도를 받으며 남긴 기록입니다. 저자가 아직 젊고 아이도 어리기 때문에 아마도 복음안에서 결혼을 계획하고 있는 청춘 남녀나 아이가 어린 집의 부부라면 이 책을 읽으면 도움이 될 것 같네요.

요즘 시대는 결혼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요? 각종 미디어에서는 잘생기고 멋진 남녀 주인공은 대부분 이혼남이거나 이혼녀입니다. 이제 미국 영화에서 첫사랑이나 첫번째 결혼을 다루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그들은 결혼에 대해서도 인권과 개성을 지나치게 강조하다가 개인주의에 지나치게 몰입을 한 결과 결혼에 대한 가치와 올바른 판단을 잃어버린지 오래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복음안에서 성장한 남녀가 결혼을 한다는 것은 하나님이 주신 가장 중요하고도 기본적인 미션홈과 보금자리가 되어야 하지만 결혼에 대해 누군가 기준을 주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혼란스럽습니다. 또한 주변에 이미 결혼한 커플들의 이야기는 하나같이 결혼에 대해 부정적인 이야기를 하니 결혼하기가 왠지 두려워지는 것도 사실일 것입니다.

그런면에서 이책은 저자의 솔직한 자기 고백을 통해 이혼가정에서 자라 행복한 가정을 경험해보지 못하고 아버지에 대한 분노와 상처를 가진 한 청년이 아버지가 되는 과정을 솔직하고 담백하게 잘 그려낸 것 같습니다. 가정에 대한 상처를 가진 사람은 완벽한 가정을 이루고 싶다는 갈망이 있게 마련입니다.

만약 완벽하지 못하다면 처음부터 포기를 하는 경우도 더러 있습니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연애 과정부터 결혼 예비학교, 상견례, 예식 준비 등 실제 결혼에 필요한 과정속에서 겪은 느낌과 기도제목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결혼 20년차인 저에게는 풋풋하게 느껴졌지만 막상 결혼을 준비하는 2~30대의 젊은이들에게는 귀한 경험담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임신과 태교에 대한 내용이 소개됩니다. 태교를 통해 아빠가 해야할 진정한 의무가 무엇인지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또한 임신과 출산을 하는 아내의 존재에 대해서도 많은 생각을 해볼 수 있습니다. 우리는 흔히 예쁘고 착한 여자를 원합니다. 육신적으로 멋진 여자를 만나는 것이 모든 남자들의 희망사항일 수 있지만 가정은 그런 가치보다 훨씬 중요한 가치를 가진 하나님의 계획이 있는 곳입니다. 아이가 태어나 자라고 부모로부터 교육을 받는 일은 그 아이가 태중에 있을때부터 시작됩니다.

이 책에서는 태교와 기도라는 부분에서 많은 의미를 전달하고자 노력했습니다. 임신 중에 예민해진 아내와 성격이 전혀 다른 부부사이의 갈등을 어떻게 복음적으로 바라보는지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기록이 되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두 사람을 알고 있는 저로서는 이 책을 보면서 '아 그랬구나!'하는 대목이 많았습니다. 유난히 추진력이 강하고 빠른 의사결정을 하는 아내는 전형적인 E유형의 사람이었고 남편은 진중하지만 그런 아내와 너무 잘 어울리는 커플이라는 생각을 많이 했었기 때문입니다.

이둘이 만나 아이를 키우면서 어릴적부터 아이에게 복음을 심으려고 애쓰는 모습은 SNS상에서도 자주 보면서 참 귀하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이 책을 통해 시중에 소개된 칼 비테를 포함한 유아교육에 대한 이론과 그 이론을 복음적으로 자신들에게 맞게 재해석해서 적용해보려 한 노력이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아이를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부모가 하나님 앞에 서려는 중심과 결단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들 부부는 독서와 출판, 그리고 영어교육이라는 업을 가지고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인턴십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세계복음화를 위해 결혼했고 복음 안에서 아이를 키우며 양육하고 있기에 이들의 앞날에 하나님의 축복이 가득하기를 기도합니다.

또한 한 남자가 가진 가정의 상처가 발판이 되어서 그 후대에게 언약을 심는 귀한 응답으로 이어지고 있기에 과거의 모든 문제가 그리스도 안에서 해결되었다는 말이 이들 부부의 삶을 통해 증거되어 있기에 감사합니다. 결혼을 준비하는 젊은 남녀에게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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