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뉴스=이재훈 기자]  수십마이크로의 미세 구조체도 출력가능한 고정밀 3D 프린터 전문제조기업 캐리마(대표 이병극)는 코로나19 팬데믹에 대응하고자 3D 프린팅을 활용한 비인두 면봉 및 안면 보호대(Face Shield) 제작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캐리마의 파트너사인 Tethon3D사는 미국내에서 일 평균15,000개의 프린팅 면봉을 생산하고 있으며 그 수량을 일 25,000개까지 늘리고자 노력하고 있다. COVID-19 검체 채취용 면봉은 비강에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유연해야 하며, 파단이나 전단없이 상당한 기계적 힘이나 비틀림을 견딜 수 있을 정도로 강해야 한다. 이에 따라 Tethon3D사는 장비에 이어 캐리마가 신규 개발한, 해당 물성을 만족하며 무독성인 소재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현재 유럽과 미국 전역에서 개인용 보호대를 구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의료진들이 많다. 영국 내 의사 절반은 자체적으로 보호대를 구해야 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이처럼 현장 최일선에서 수많은 생명을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의료진을 돕기 위해 캐리마는 자체 디자인, 제작한 안면 보호대를 공급하기 시작했다.
 

보호대 헤더가 피부에 직접 닿는다는 점을 고려, 피부자극 시험을 통해 무자극 판정을 받은 소재로 3D 프린팅을 했으며, 비누로 세정하면 반영구적 재사용이 가능하다. 캐리마의 안면 보호대는 착용시 원활한 시야 확보, 김 서림 방지, 미세 표면 패턴에 의한 착용 만족감 등 여러 차례 의료진 들의 의견을 청취한 후 이를 반영하여 설계됐다.

특히 DfAM(Design for additive manufacturing) 설계를 적용하여 안경 정도의 무게(40g)로 경량화를 구현했다. 3D프린팅의 장점인 맞춤형 설계, 가공된 데이터의 즉시 출력으로 불과 한 달 만에 7종류의 보호대 디자인을 완성했다. 이 디자인 산출물을 대면적 DLP 3D 프린터로 1일 당 1 대의 장비에서 100여개가 생산 가능하다.

5월 한 달 동안 캐리마는 다량의 안면 보호대를 제작, 선별진료소를 운영하는 국내 중대형 병원 4곳에 기증했다. 더하여 안면 보호대 데이터를 홈페이지에 업로드, 전 세계 3D프린팅 업체들이 3D 프린팅을 통해 지역사회 요구를 충족시키는 데 참여할 수 있도록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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