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팽목항에 100척 규모 마리나항 건설, 서해안관광단지 메카 조성 탄력

[조은뉴스(전남)=호남편집국]  진도군은 “최근 국토해양부가 중앙항만정책심의회 마리나 분과 심의회를 개최하고 제1차 마리나 항만 기본 계획을 확정 고시한 결과 진도 팽목항에 마리나 항을 건설할 수 있게 됐다”고 지난 9일 밝혔다.


팽목항이 해양 레저 스포츠 활성화와 관련 산업 육성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인프라 개발방향을 제시한 국가계획이 확정되어 전남 서해안 해양레저관광단지 메카 조성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진도군은 현재 남해안권발전종합계획 선도 사업으로 팽목항 마린시티 개발계획을 추진 중이며, 마리나 시설을 도입해 서해안과 남해안을 구분 짓는 지점으로 지역 네트워크 거점 역할 수행이 가능해졌다.

특히 진도 팽목항 마리나항 건설 규모는 레포츠 형으로 해상 50척, 육상 50척 등 총 100척의 선박을 계류할 수 있는 규모로 진행된다.

진도군 임회면에 위치한 팽목항은 진도의 서남쪽 끝에 위치한 연안항으로 항구 양편에서 바다 쪽으로 내민 육지가 마치 방파제처럼 내항을 둘러싸 안쪽은 잔잔한 호수처럼 보인다.


또 해안 안쪽 육지에는 너른 평야지대가 펼쳐져 항만배후시설 부지로 안성맞춤이다. 우리 국토의 서남단에 위치해 연근해 어선들의 조업 근거지에서 가장 가깝다. 팽목항과 어선 조업 근거지까지 거리는 30㎞ 이내로, 완도의 60㎞, 목포의 95㎞에 비해 훨씬 짧아 시간·경제적으로 유리한 여건을 갖고 있다.

이와 함께 현재 팽목항은 해양 도서관광과 연안 여객·화물 수송의 중심지로 손색이 없다. 제주 추자도와 대흑산도, 가거도, 자은·암태·팔금·안좌·하의·장산 등 신안의 다이아몬드제도의 중심에 위치해 있으며, 제주도와의 거리는 100㎞로 목포항의 167㎞보다 훨씬 가깝다.

일본과 중국, 동남아와 일본·중국 사이의 중간에 자리 잡아 국제무역의 요충지로서 환적, 또는 직접 무역항의 역할을 담당할 수 있다.

진도군 해양수산과 관계자는 “앞으로 진도군은 해양 레포츠 대중화와 관련 고부가가치 산업 육성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인프라 확충뿐만 아니라 해양 레저 스포츠 문화정착 및 활성화 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마리나 항은 요트, 보트 등 다양한 종류의 레저선박을 위한 계류시설과 수역시설을 갖추고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 레저시설로서 현재 국내에서 운영 중인 마리나 항은 부산 수영만, 통영, 사천, 제주 중문 등 11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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