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점유율 28% 삼성생명, 보험금합의율 17% 불과

삼성생명, 대한생명, 교보생명, 알리안츠생명, AIG생명보험 등 거대 보험사들의 보험급 합의율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최근 3년(2005~2007)간 접수된 생명보험 관련 피해구제가 접수된 1099건에 대한 22개 생명보험사의 보험금 합의율을 비교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2007년 보험금 합의율이 가장 낮은 보험사는 삼성생명으로 17.1%에 불과했다. 그 뒤로 푸르덴셜생명(25%), 알리안츠생명(34.6%), AIG생명(36.85), 교보생명(37.3%), 대한생명(37.7%)이 낮았다.

소비자원은 “특히 삼성생명, 대한생명, 알리안츠생명 등 3개사는 민원건수가 매년 비슷하거나 증가하는 추세임에도 3년 연속 보험금 합의율이 계속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2007년 보험금 합의율이 가장 높은 회사는 PCA생명(80%), 동부생명(80%)이었으며 흥국생명(71.4%), 녹십자(66.7%), 우리아비(66.7%), KB생명(66.7%) 순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은 “보험금 합의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회사는 흥국생명, 동양생명, 신한생명보험으로, 보험금 합의율은 보험회사의 크기나 수입보험료 규모와 상관관계가 별로 없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2007년 수입보험료 순으로는 삼성생명이 20조8635억원(시장점유율 27.8%)으로 가장 높았고 대한생명이 11조2422만원(15%), 교보생명이 10조4780억원(14%)으로 뒤를 이어 시장 점유율이 높은 회사들은 대부분 보험금 합의율이 낮은 편에 속했다.

반면 가장 합의율이 높았던 PCA생명은 수입보험료율이 1조1852억원(1.6%), 동부생명은 1조936억원(1.5%)에 불과했다.

조사대상 22개 보험회사는 대한생명, 알리안츠생명, 삼성생명, 흥국생명, 교보생명, 우리아비바생명, 미래에셋생명, 금호생명, 동부생명, 동양생명, 메트라이프생명, 푸르덴셜생명, 신한생명, PCA생명, 뉴욕생명, ING생명, 하나HSBC생명, 라이나생명, AIG생명, SJ&C생명, 녹십자생명, KB생명 등이다.【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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