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일주일만에 입소문으로 판매 불티

[(부산)조은뉴스=이재훈 기자] 슬로건 ‘남자가 만든 여자의 향수’ 로 ‘내가 사랑하는 사람한테서 이런 향이 나면 좋겠다’며 상상하며 만든 향수 햅지바가 출시됐다.

햅지바 김태우 대표는 독하고 자극적인 향보다는 은은하고 자연스러운 향을 추구하자는 컨셉으로 심혈을 기우려 제작했다.

보통의 인터넷 향수들의 컨셉은 이성을 유혹하는 페로몬 향수로 상업성을 띤다. 하지만 햅지바는 “저희는 이성을 유혹하는 향수를 만들지 않는다. 이성을 유혹하는 도구로 향수가 전락한 듯한 느낌이 너무 싫다. 내가 먼저 힐링이 되고 향을 통해 기분이 좋아지고 그 감성을 타인과 나누는 것이 좋다.”며 김 대표는 향을 뿌리는 자신이 먼저 만족감을 느껴야 진정한 향수라고 답한다.

향 설계만 20번 넘게 테스트를 거쳐 1년간 많은 준비를 한 햅지바는 김 대표가 모든 일을 직원 없이 혼자서 100% 다 준비할 만큼 완벽주의를 보였다. “향 제작 뿐만 아니라 향수병 디자인도 수차례 제조공장에 의뢰해 피드백 받으면서 유리병도 유일성있게 제작했다. 최근 심플하고 모던한 트렌드이지만 오히려 그 와중에 눈에 띄는 도전적인 디자인 패키지가 장점이다.”

햅지바는 국내 세 손가락 안에 꼽는 유명 조향사(살롱드느바에 대표)와 협업해 개발했다. 프랑스 유명회사에 들어가는 같은 원료를 사용했다. “제품에 대해 타협하기 싫었다. 제일 좋은 것으로만 만들고 싶었다.”는 김 대표는 제품 준비과정 3~4개월 정도면 완성이 될 줄 알았는데 1년이 넘게 오래 걸렸다며 이번 향수를 위해 마음에 들 때까지 계속 반복 작업을 했다고 한다.

현재 2가지 종류의 햅지바 향수는 플로리엔탈 터치와 화이트티가 있다. 플로리엔탈 터치는 태국 푸켓을 배경으로 사랑하는 연인과 함께하는 이미지의 포근하고 달달한 향이 난다. 화이트티는 베트남을 배경으로 푸른초원 숲속을 연상시키는 자연의 향기이다.

앞으로 추가 제품을 연구중에 있고 바디로션 등 다른 종류 베리에이션도 준비 중이다.

“처음에는 공용향수로 시작하려했으나 둘 다 여성용 향수로 마케팅 중이다. 남성분들도 좋아하는 중성적인 베이스이다.”며 현재 출시 1주일이 갓 지났는데 입소문으로만 150개 이상이 판매되며 인기가 좋다. 방송 뷰티앤부티 시즌4에도 제품이 소개되기도 했다.

햅지바는 타 향수와 다르게 찾아가는 시향서비스 마케팅으로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제품 구매시 하루 2번 기준으로 시향할 수 있는 샘플 2가지 제공해 샘플향을 맡아보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환불이 가능하다. 향도 모르는데 광고만 보고 구매하는 경우가 많은데 먼저 맡아보고 일주일 써보고 마음에 들면 구매확정하는 방식으로 제공하고 있다.”며 김 대표는 고객들과의 신뢰를 중시했다.

햅지바는 성경 속 단어 햅시바 ‘나의 행복이 그의 안에 있다’라는 뜻으로 부드러운 발음의 ‘햅지바’라고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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