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토'가 생명이 있는 것에는 참 좋다는 것은 알지 만 왜 좋은지에 대하여 1.2회에 거쳐 소개합니다.

황토는 입자가 곱고 산소를 많이 함유하고 있으며, 정화능력이 우수하고 냄새와 기름을 흡수하는 성질이 있다. 즉, 황토는 숨을 쉰다. 수많은 미생물들에 의해 다양한 효소들이 순환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이로써 생리활성물질이 생성된다. 

이를 바탕으로 널리 알려진 황토의 효능은 혈액순환과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불면증과 피로회복에 도움을 주며, 특히 질병치료에 다양한 방식으로 효과를 나타낼 뿐더러, 나아가 노화지체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황토는 본디색[正色]을 지닌 흙으로 약성이 가장 뛰어나 널리 중요히 쓰이고 있다. 이 흙을 쓸 때는 반드시 땅에서 3자[尺] 아래의 것을 취해야 하며 맛은 달고, 독이 없다. 사람이 흙기운을 오래 접하게 되면 안색이 황색으로 변하는데 이것은 그만큼 흙이 인간과 서로 기감[氣感]이 된다는 것을 말해 주는 것이다.

1. 동서고금 속의 황토 
질병치료에 효험을 보인 황토 - 산해경(山海經) ☞ 산해경에 기록되어 있는 황토는 대체로 질병치료에 효험을 보이는 것으로 묘사되어 있다. 특히 소나 말의 질병치료나 옴과 종기를 낫게하는데에 황토요법의 사용법이 기록되어 있다. 또한 산해경에서는 흙을 생과사의 매개물로 다루어 황토수를 죽지않는 물로 비유하고 있다. 

복룡간의 효능 - 본초강목, 향약집성방(本草綱目, 鄕藥集成方)☞ 중국과 우리나라의 종합의학사전 본초강목, 향약집성방에는 복룡간의 효험을 중요시하고 있다. 복룡간은 아궁이속의 흙을 말하며 이는 부인의 어지러움이나 토혈 및 중풍 치료제로 쓰였다. 아궁이에서 주방일을 하던 옛날 여인들에게 암이나 기타 질병이 없었던 것도 복룡의 효험때문으로 보고 있다. 

임금님의 병을 치료하는 황토방 - 왕실양명술 (王室養命術)☞ 왕실의 비전 양명술에는 뒷날 세상사람들을 구하는데 황토가 큰 힘을 발휘할 것이라고 예언하고 있다. 특히 온천을 개발하여 눈병 등을 치료했던 세종, 세조 임금은 황토를 민간에 알리게 했으며, 왕과 왕자들이 피로할 때 쉴 수 있도록 3평 정도의 황토방을 궁내에 만들어 피로회복실로 사용했다고 한다. 

황토는 '상사병'의 치료제로도 효력을 발휘했는데, 강화도령 철종임금이 고향에 두고 온 첫사랑을 못잊어 상사병에 시달렸을 때도 황토방에서 요양을 했다고 기록되어 있다. 민간에서는 상사병을 앓고 있는 사람에게 황토를 은단처럼 작게 만들어서 먹였다고 한다.

2. 생활속의 황토 이야기 
황토로 만든 숨쉬는 옹기☞ 우리의 전통식품인 된장, 간장, 고추장 등이 적당히 발효되어 맛을 내는 이유는 옹기가 숨을 쉬기 때문이다.  황토옹기는 강력한 제독작용을 하여 음식의 독성을 제거하고 숨구멍이 있어서 저장된 음식이 오래되면 나쁜기를 밖으로 밀어내 고유의 영양가를 유지, 보존한다. 

민간요법으로 쓰인 기와☞ 현대처럼 상비약이 없었던 시대, 옛조상들은 배가 아프면 황토로 구운 기왓장을 달구어 배위에 올려놓는 민간요법을 즐겨 사용하였다. 이는 황토가 제독제, 해독제로 쓰인 경우로 황토 기와의 원적외선이 인체 깊숙이 스며들어 몸의 독소를 없애주기 때문이다. 

부인병을 없애주는 아궁이☞ 황토로 구운 아궁이에 불을 지피며 부엌일을 하던 옛여인들 에게 자궁암, 유방암이 없었던 것은 황토에서 방출 되는 원적외선이 부인병을 예방하였기 때문이다. 이 황토는 복룡간이라 불리는 것으로 일상생활에 서 미리 병을 예방하는 선조들의 지혜가 돋보인다. 

80배의 효과가 있는 약탕기☞ 황토의 원적외선 은 전통 황토 약탕기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전통 황토 약탕기는 약을 달이는 이의 정성 뿐만 아니라 열침투력이 일반 약탕기보다 80배정도의 약효 추출효과가 있어 그 효험이 더욱 뛰어났다고 한다.

3.선조들의 응급처방으로 쓰인 황토☞
복어독을 제거하는 황토 - 우리 주위에서는 복어독이 사람의 목숨을 앗아가는 경우를 볼 수 있다. 과거에는 복어독을 인체에서 제거하기 위하여 황토를 사용하였다. 복어를 먹고 죽어가는 사람이 있을 경우 오동잎, 비파잎, 뽕잎, 박하잎 등을 바닥에 깐 후에 눕게하여 황토로 몸을 덮어 하룻밤을 보내게하면 치료되었다고 한다. 

기근을 면하게 한 식토☞ 조선 태종때 지금의 함경도에 식토가 나왔는데 흉년이 계속되면 많은 기민들이 이 진흙으로 떡을 만들어 먹어 기근을 면했다. 이같은 토식의 예는 선조때에도 있었다고 전해지고 있다. 

선조 갑오년에 대기근이 들었는데, 황해도 봉산땅의 진흙이 밀가루와 같이 부드러워 이 진흙 70%에 싸라기 30%를 섞어 떡을 해 먹었으며, 이것을 먹어 질병도 앓지 않게 되었다고 한다. 이처럼 황토는 해독제, 제독제 뿐만 아니라 훌륭한 대용식으로도 그 역할을 해냈다. 

화상치료의 응급치료제☞ 현대처럼 응급약이 없었던 옛날, 온몸에 중화상을 입었을 경우 황토 요법으로 이를 치료하였다. 얼굴을 제외한 몸 전체를 황토땅에 묻고, 황토수를 먹이는 것으로 화상을 치료하였는데 이는 오늘날 황토요법으로 일반인들이 피로회복을 위해 사용하고 있다. 황토요법으로 치료한 화상은 후유증이 거의 없는 큰 장점이 있다. 

독충으로부터의 보호기능☞ 오동잎에다 황토를 섞어서 놓아두면 파리나 기타 곤충이 접근을 못하며 이것을 된장항아리에 넣어두면 쇠파리나 구더기가 생기지 않는다. 이 황토요법은 세계 원주민에게도 이용되고 있는데, 자연환경에서 살고 있는 원주민들은 온몸에 황토를 발라 독충으로부터 몸을 보호하고 있다.

내일은 황토의 효능에 대하여 2회 차를 보냅니다. 오늘도 황토를 잘 활용하여 건강하고 행복한 화요일이 되시기를 응원합니다.

자연치유사/1급건강관리사
자연치유학과/ 교수 박철효

저작권자 © 인터넷조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