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회 아트스토리, '아트_포스트 코로나19' 담론.."서울 art Brand와 코로나19 시대의 예술이란?"

[조은뉴스=오재현 기자]  피카디리국제미술관 이순선 이사장은 지난 26일 열린 '제24회 아트코리아 방송 '아트스토리'를 통해  '아트_포스트 코로나19'라는 주제로 '서울 art  Brand'와 코로나19 시대의 예술에 대한 담론을 나누었다.

■ 서울의 ART BRAND

서울에는 명품 문화가 있다. 세계인이 그 역사를 알게되면 한국인의 의미를 알게되는 이 평화와 융합적 사상이 담겨진, 고려와 조선의 건축 이념이 담긴 유네스코 한양도성이 있다. 그렇다. 서울의 스토리는 융합이었다.

이런 역사적인 스토리를 갖고있는 현대의 국제도시 서울에 대거 모여있는 수준 높고 자랑스러운 예술가들은 서울의 아트스토리라는 문화 가치관을 자국문화중심이 아닌 다중시각과 성숙한 국제문화 의식의 측면에서 바라보려고 한다.

다문화의 비유를 샐러볼과 용광로로 보는 다원주의와 동화주의, 특히 권력중심의 보편적 동화주의와 같은 다문화에서 보편성과 개별의 특수설을 인정하는 성숙한 문화의식을 바탕으로 한 다원주의요, 성숙한 상대주의를 바탕으로 한 다문화주의를 통해 평화와 화합의 세계를 일구고자 하고있다.

이에 유빈문화재단 이순성 이사장의 신념을 담아 일구고 있는 피카디리국제미술관에서는 '서울의 ART BRAND'를 성숙한 문화의식의 성장과 함께 할 예술의식으로 보고 '한국 미술작가들의 국제화'에 관한 문화기획을 진행하고 있다.

■ '포스트 코로나19'와 '앙데팡당 2020 KOREA'에 대해

이번 코로나19 사태에서 인간은 지구에 공존하는 또 다른 생명체들에 대한 존재감에 새로운 자각을 갖게 되었다. 또한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며 얻은 '정신적 성숙'을 통해 아픔을 함께 이겨내는 보람도 느낄 수 있었을 것이다.

그것은 지평의 확장을 통해 사회의 전 분야에 걸친 일대 개혁을 암시하는 일로, 인류가 근대사회 이후 매체발달과 포스트모던의 현대사회를 살아가고 있지만, 물질기반을 그 구심점으로 하고 있기에 정신적 성숙, 윤리적 가치관 등에 대한 지평의 확장이 요구되고 있었다는 것이다. 

특히, 코로나19는 전 지구촌이 함께 앓고 있다. 하지만 매우 고무적이게도 코로나19로 인한 위생과 의료체계에 대한 관심은 해당 분야를 넘어 다른 분야들을 돌아보고 성찰하는데까지 확장되고 있다. 세계인이 함께 슬기롭게 잘 극복하고 난 뒤에 우리 삶의 많은 분야를 다시 재점검하는 성숙한 세계인으로서의 윤리 담론이 형성되리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앙데팡당 2020 KOREA'는 그런 측면에서 성숙한 문화의식이 한국에 뿌리 내릴 수 있도록 노력하는 미술축제, 간문화주의로서 문화 다양성을 살려내고 카니발 이론이 잘 드러나는 예술제가 되고자 한다.

■ 피카디리국제미술관의 실험성(정립)

피카디리국제미술관은 유빈문화재단 이순선 이사장이 불굴의 기업가 정신을 담아 한국 미술계의 새바람을 위해 다양한 실험적 기획과 전시회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피카디리국제미술관은 그동안 위에서 말한 가치관들이 잘 드러나는, 다원주의와 성숙한 상대주의를 통한 다문화 가치관을 통해 예술축제가 가치철학을 품은 카니발이 될 수 있도록 탈 권위 지향의 '앙데팡당 2019 KOREA' 부터, 문화관계주의를 통해 문화저변에 대한 관심과 주체의식을 바꾼 '피카디리 아트 프라이즈2019', 국회의원회관에서 진행하고 있는 '한국저작권 입법추구와 참여작가 전시회'에 '서울 메트로 미술제'와 "뉴욕타임스퀘어 서울아트스퀘어로 답하다"의 제1회 서울아트스퀘어 영상 예술제 등 실험적인 예술기획과 문화행사를 펼치고 있다. 

특히, 서울아트스퀘어 영상 예술제는 현재 코로나로 인한 관람자의 '셀프격리' 생활패턴과 앞으로 진행될 예술 전시회의 온라인화에 대비한 실험적 도심예술 형태로 진행되었는데, 앞으로 이러한 예술작업 형태는 더욱 확산되리라 보여지고 있다. 

■ 아트_포스트 코로나19

세계는 인공지능(AI) 담론 이후 삶의 변화와 일, 미래의 직업(Vext Job)에 대한 예측과 준비를 이어왔다. 특히, 코로나19 사태 이후 삶에 대한 생각과 새로운 정립의 현실화는 더욱 가속화된 시점이다.

최근 긱드(Gigged) 경제라는 책에서는 직장과 오프라인의 일이 모바일과 스마트폰 영역으로의 이동 가속화를 밝히고 있다. 모바일과 스마트폰의 영역확장은 플랫폼 시대를 낳으며, 온라인 영역의 대명사인 플랫폼은 많은 성공신화를 낳게 된다. 그 예로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한 미국의 승차 공유 서비스 우버(Uber)는 2010년부터 서비스를 시작했는데, 차량 예약은 모바일 앱을 통해 진행되며 예약 차량의 위치는 승객에게 실시간으로 제공된다. 현재 전 세계 많은 도시로 그 서비스영역을 확장하며 기업가치가 상당히 높게 평가되고 있는 우버는 생활과 일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는걸 명확히 보여주고 있는 사례이다.

우리의 삶과 뗄레야 뗄 수 없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는 예술, 그리고 ART는 우리의 삶의 풍경처럼 온라인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그렇다면, 코로나19로 무대가 없어지고 있는 작금의 예술 분야에서는 어떤 방식으로 온라인을 활용할 수 있으며, 또 예술가는 무엇을 할 수 있으며, 사회에 어떤 모습으로 함께 할 수 있을까?

예술, 그리고 ART의 역할은 "위로와 치유를 통해 삶에서 정신적 회복과 또 다시 풍요를 일구게 힘을 실어주는 것"일 것이다. 

최근 세계의 슈퍼스타 뮤지션들이 온라인상에서 뭉쳐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싸우는 사람들을 위한 자선 공연을 진행했다. 자선기금도 매우 큰 금액이 마련되었다고 한다. 이처럼 예술 분야를 넘어 여러 분야에 영향을 미치는 예술가들의 따뜻하고 뜻깊은 활동은 전 세계인의 '지평의 확산'이란 정신적 진화에 큰 도움을 주는 것이다.

따라서, 미술계도 '아트_포스트 코로나19'가 진행되어 예술이 인간성숙을 위해 치유와 위로, 그리고 평화를 인류에게 선사하는 메시지이자 메신저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 

미술의 역사는 오래되었다. 석기시대 동굴벽화와 암각화로 알려진 태초의 미술 알타미라 동굴벽화, 라스코 동굴벽화는 주술적-제의적 역할을 담고 있다. 선사시대 인간의 삶에 필요한 기원을 담고 있는 것이다. 지금의 예술도 이와 다르지 않다. 현대의 예술세계도 인간의 삶을 투영하며 우리의 살아가야 할 이야기를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우리의 삶이 아름답기를 기원하는 주술인 것이다. 이 어려운 시기를 잘 극복할 수 있도록 미술 외에 여러 아트 장르의 예술가들이 자신의 창조물을 통해 우리를 응원하고 있다.

그리고, 앞으로의 인류는 이제 새로운 윤리적 의식을 가진 '포스트 코로나19 인류'로 나아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예술은 치유와 위로, 그리고 평화를 꿈꾸는 '아트_포스트 코로나19'의 기치 아래 다시 모인 예술가들로 성숙한 세계인의 카니발로서의 문화를 꽃피울 것이다.

미술문화사업에 많은 노력과 헌신을 다하고 계시는 유빈문화재단 이순선 이사장의 든든한 후원에 감사를 표하며  '서울 art  Brand'와 코로나19 시대의 예술에 대한 담론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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