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뉴스=오재현 기자]  패션과 문화를 기반으로 매달 독창적인 콘텐츠를 선보이는 매거진 <데이즈드>가 2020년 5월, 12주년 창간기념호를 통해 공효진과 만났다.
 

자가격리시대 홀로지만 풍성하게 만끽하는 공효진의 일상이 영국을 대표하는 브랜드 버버리의 레디투웨어와 가방과 함께 한편의 화보로 완성되었고, 좀처럼 바래지 않는 매력으로 연기와 더불어 스타일 아이콘으로 사랑 받는 배우 공효진의 현재가 충실히 담겼다.

지난해, 데뷔 20주년을 맞이함과 동시에 <동백꽃 필 무렵>을 통해 ‘2019 KBS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뜻깊은 한 해를 보낸 그는 <데이즈드> 커버스토리 촬영 현장에서도 가감 없는 베테랑의 면모를 보여주었다. 아무리 얼굴을 가려도 이제는 목소리와 걸음걸이로도 사람들이 알아본다는 그는 그럼에도 불구, ‘자유’와 ‘믿음’이라는 단어를 끝내 내려놓았다.

“극 끝 무렵에 동백이가 그래요. ‘아니요, 나는 나를 믿어요”’그게 참 멋지더라고요. 저는 언젠가부터 저를 믿으면서 살아온 것 같아요. 배우는 연기를 하는 사람이니까, 작품 속에서 내가 어떻게 망가져도 지지해주는 사람들은 변함없이 지지해주겠구나, 하는 믿음이 든거죠. 전 그때부터 정말 자유를 얻었거든요. 실은 그전에도 꽤 자유로운 배우였는데, 그때 비로소 ‘아, 이런 게 바로 자유구나.’ 했던 것 같아요.”

한편, 옷을 잘 입는다는 칭찬이 이제는 입 아플 지경인 그에게 <데이즈드>가 꺼낸 패션 이야기에 이런 답변을 내놨다. “저는 누군가가 봤을 때 포옹하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옷을 입고 싶어요. 불편해 보이는 옷을 입고 있으면 그런 느낌을 줄 수가 없잖아요. 허그하면 빨래 냄새가 나고, 감촉이 부들부들하거나 바스락바스락해서 만질 때 기분 좋은 옷이 좋아요. 전체적인 룩에서 질감이랑 컬러의 조화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요.”

올봄, 품에 끌어안고 오래도록 ‘고마워, 사랑해’ 하고 싶은 공효진의 화보와 인터뷰는 <데이즈드> 12주년 창간호인 5월호와 홈페이지 (www.dazedkorea.com),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공식 소셜 네트워크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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