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뉴스(경기)=온라인뉴스팀]  김문수 경기지사가 14번째 '달리는 집무실'을 가동했다.

김 지사는 7일 안성에서 택시 운전사로 변신해 민생탐방에 나섰다.

김 지사는 안성종합택시운수에서 택시를 인수받고 하루 꼬박 손님을 모셨다. 때론 시군 경계를 넘어 평택을 다녀오기도 하는 등 고객 10여팀을 태우면서 민생을 돌아봤다.

김 지사는 오전 운행중 택시 운전을 위한 거점 지역을 자연스럽게 파악했다. 재래시장 앞, 중앙대 안성캠퍼스 일대, 안성도립의료원 앞, 서울간 직통버스 정거장 등 5~6군데를 오가며 손님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또 김 지사는 철도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몇 안되는 지역인 안성시의 발전현안과 민생경제를 집중점검했다. 손님들이 안성지역의 특징으로 지적한 이른바 택시경계선 텃새와 시군 경계간 요금할증 문제, 불법주차단속으로 인한 불만 등을 꼼꼼히 메모하기도 했다.

이밖에 달리는 집무실인 택시에서 다양한 시민들이 쏟아내는 민생경제에 귀를 기울였다. 택시이용객은 물론 대기중인 동료 택시기사들, 재래시장 상인들, 안성의료원 치료중인 탈북환자, 서울로 등하교 하는 대학생, 운동 나온 여든 셋의 할머니 등의 소중한 조언을 가슴에 담았다.

이날 안성 택시기사 활동으로 김 지사는 지난 1년간 누적 택시운행 거리 2,000km에 근접했다. 그간 모셨던 손님은 모두 180여팀 400여명, 요금은 110만원을 넘겨 순이익 15만원을 택시회사 측에 돌려줬다.

김 지사는 택시운전을 통해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택시 영상기록장치, 통합콜넘버, 시군간 할증 등 다양한 노력을 해오고 있다.

김 지사는 "택시는 찾아가는 서비스, 달리는 집무실이라 할 수 있다"며 "서민들이 무엇을 바라시는지 어떤 어려움을 겪고 계신지 가장 정확하게 느낄 수 있어 휴일을 활용해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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