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대본, 찾아내기 더 어려워 노력 기율여야…투표소에서 방역지침 철저히 준수

오는 19일까지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연장된 가운데,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1일 “환자가 감소할수록 조용한 전파는 더 찾아내기가 어렵고 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면서 “지금이야말로 유행을 더욱더 감소시키는 아주 중요한 시기”라고 밝혔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오는 19일까지 연장된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에 더욱더 협력해 달라”면서 “동시에 오늘까지 시행되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에 참여하는 분들은 투표소에서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권 부본부장은 “행동수칙 중에 중요한 부분을 말하자면, 어린 자녀 등은 가급적 투표소에 동반하지 말고 마스크를 착용하고 투표소에 가고, 투표소 입구에서 발열 체크를 받고 손 소독제로 꼼꼼하게 소독을 하고 일회용 비닐장갑을 착용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투표소 안팎에서 다른 선거인들과는 1m 이상은 거리를 두고 투표소 안팎에서 역시 불필요한 대화는 자제하기 바란다”면서 “귀가해서도 흐르는 물에 비누로 꼼꼼하게 30초 이상을 손을 씻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권 부본부장은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작한 지 세 번째 주말을 맞았다”며 “코로나19 방역에 있어서 중요한 분수령이 되는 주말이다. 방역당국의 실무자로서 감히 말하자면 전 세계가 우리를 지금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거리두기 3주 차의 막바지에 이르렀는데 현재 발생하고 있는 환자 발생규모는 지난번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1주 차, 2주 차의 노력이 더해진 성적표를 우리가 지금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이야말로 유행을 더욱더 감소시키는 아주 중요한 시기”라면서 “산을 내려가는 하산길이 더 어렵고 위험하다고 한다.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도 코로나19의 재유행, 여러 가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하면서 혹시라도 발생할 수 있는 또 다른 가파른 증가를 경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지자체별로 지역사회가 1건도 없다고 말씀드렸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도리어 찾지 못하고 있는, 침묵하고 있는 조용한 감염사례가 있을지도 모른다”면서 “더욱더 환자 감시 그리고 적극적인 진단검사 의뢰 등을 통해서 경계를 해야 될 때”라고 강조했다.

그럼면서 “신천지 신도로 인한 대구·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한 폭발적 대유행을 돌이켜 본다면, 그 상황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이야말로 확진자 발생이 조용한 가운데 언제든 폭발적으로 전혀 생각하지 못한 형태로 다시 등장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코로나19 발생 이전의 세상은 이제 다시 오지 않는다”며 “이제는 완전히 다른 세상이다. 생활 속에서 감염병 위험을 차단하고 예방하는 방역활동이 우리의 일상”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번에 모든 국민이 참아주고 또 참여해 준 덕분에 코로나19 유행규모가 그나마 이 정도로 감소한 것은 사실”이라면서 “앞으로 질병보건과 관련된 여러 연구개발(R&D)와 인프라, 전문인력 등에 투자를 하고 활용을 해 방역당국은 과학적 근거 기반을 토대로 코로나19와 더 맞서 싸우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권 부본부장은 “온 세계가 선거와 생활방역 등을 앞두고 있는 우리나라를 주목하고 있다”면서 “역으로 우리가 앞으로 이 과정을 통해서 성과를 거둔다면, 인류 건강보건에 크게 기여하고 앞서 역할을 발휘할 수 있고, 지도력을 쌓을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 여러분 한 분, 한 분의 실천이 본인 그리고 가족, 사회, 우리나라를 위해서도 매우 중요하고 나아가서는 전 세계를 위해서도 우리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방역당국에서도 코로나 대응에 있어서 과학적인 근거 마련, 방역에 절대 긴장을 놓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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