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전남지사“평화 사랑하는 도민 인류애로 모금운동 동참”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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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뉴스=조순익 기자]  전남도청 공무원들이 대규모 지진피해로 고통받고 있는 아이티의 재난복구와 이재민 구호를 위해 3천547만원을 모금해 8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이 성금은 도청 소속 공무원 3천14명이 지난 1월 19일부터 27일까지 자발적으로 모금해 마련한 것이다.

박준영 전남도지사는 이날 전남도사회복지공동보금회(회장 송영수)에 성금을 전달하면서 “지진 피해로 집과 가족을 잃고 실의에 빠진 아이티 사람들에게 삶의 용기를 북돋아주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며 특히 자율적으로 성금을 모아주신 도청 및 시군 공직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면서 앞으로도 아직 참여하지 못한 유관기관 임직원은 물론 농어민들까지 많은 도민들이 이재민 돕기에 동참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나라는 6.25전쟁시 유엔을 중심으로 한 자유우방국 등의 협력으로 전쟁을 이겨내고 오늘의 경제 발전을 이룩했다”며 “이제 우리가 과거 국제사회의 도움과 관심에 보답할 차례로 특히 자유․인권․평화를 사랑하는 전남도민이 인류애와 이웃사랑 정신으로 아이티 이재민 돕기에 적극 나서자”고 모금운동 확산을 당부했다.

이날 여수시청 공무원들도 아이티 지진피해가 일어난 이후부터 최근 10여일간 성금 1천137만9천930원을 모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아이티 지진피해 모금 활동이 전개되면서 시의 많은 간부들이 호응했고 이에 동조한 직원들이 한 푼 한 푼 십시일반 모았다.

그동안 여수시 공무원들은 2012여수세계박람회 성공 개최를 위해 내가 먼저 퍼스트운동, 2010 희망나눔 캠페인에도 1천여만원의 성금을 기탁하는 등 나눔의 기쁨, 더불어 함께하는 행복 실천에 항상 앞장서 왔다.

특히, 지난해 12월 여수시 광무동 소년소녀가정에 화재가 발생, 보금자리를 잃은 4남매가 흩어져 힘겨운 겨울나기를 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여수시 주민생활지원과 직원들이 화재 잔재물 처리를 위한 봉사활동에 나서기도 있다.

여수시 관계자는 “우리 속담에 ‘백짓장도 맞들면 낫다’고 여수시 유관기관․단체, 시민들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모금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라면서 “모은 성금은 먼 나라의 일이 아닌 우리 이웃의 일로 생각하고 아이티 국민들에게 희망과 용기의 원동력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청 공무원을 시작으로 도내 각 시군 공무원, 기업체, 종교단체, 주민 등 많은 사람들이 모금운동에 동참해 지난 4일 현재까지 1억여원의 성금을 기탁하는 등 온정의 손길이 갈수록 늘고 있다.

이와는 별도로 2009년 연말 연시 이웃돕기 모금운동에 전남도민들이 적극 동참하여 지난 1월 31일 기준 49억원을 모금 목표대비 103% 성과를 내는 등 어려운 경제상황에서도 타시도에 비해 이웃돕기운동에 솔선수범하는 도민정신을 잘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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