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 청와대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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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6일 오후 2시부터 3시12분까지 서울 중구에 있는 은행연합회 회의실에서 우리 금융권을 대표하는 5대 금융지주회사, 정책금융기관들과 코로나19 대응 기업·소상공인 긴급 금융 지원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5대 금융지주와 정책금융기관 등 우리 금융권을 대표하는 기관들과 한자리에 모인 것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이날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100조 원 규모의 대책이 신속히 마련됨에 따라 기업들의 자금 부담이 완화되고, 다소 불안했던 금융시장도 안정을 찾아갈 것으로 평가했다.

한 참석자는 “세계가 한국의 코로나19 대응에 감탄하고 있다. 시장도 많이 안정화됐다. 대통령께 금융인이 아니라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감사하다”는 말도 했다.

그간 병목현상이 있었던 소상공인 긴급 경영자금을 신속히 집행하기 위해 퇴직 인력을 지원하거나 보증기관과의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는 설명도 나왔다.

아울러 온라인, 언택트(비대면), 벤처 분야 등에 대한 투자 확대 등 코로나19 이후 우리 경제의 도약을 위해 정부 차원에서 미리 준비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또한 상황에 따라 추가적인 금융 분야 대책이 필요할 수 있으며, 이 경우 재정과 한국은행이 적극적인 지원을 해 줄 것을 건의했다.

문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에서 “사실 오늘 이 자리에는 감사를 드리러 왔다. 100조 원 규모의 정부 대책은 금융권 전체의 협조 없이는 만들어낼 수 없었다. 여러분들이 자영업자, 소상공인, 중소․중견기업에 큰 힘을 줬다”고 참석자들을 격려했다.

그러면서 작년 강원도 고성에서 산불이 났을 때를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당시 전국에서 온 소방차가 다 모여서 재난을 이겨냈듯이, 재정 당국과 금융권이 역량을 총동원해서 이겨내야 한다, 금융인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과감한 역할을 하고 있고, 강한 의지도 피력하고 있어 아주 든든하다. 앞으로도 멀리까지 내다보면서 지혜를 모아주시고, 계속 적극적인 마음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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