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온 세계가 허둥지둥하는 모습을 접하며 사도행전 12장에 기록된 헤롯왕을 생각합니다. 그는 1세기 유대 땅에서 거칠 것이 없는 폭군이었습니다. 그는 하늘의 하나님조차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의로운 사람 하나님의 사람 세례 요한도 단칼에 참수하였습니다.

그리고는 높은 자리에 앉아서 백성들께 마치 신이나 되는 듯이 권력에 도취하였습니다. 그때의 정황을 사도행전 12장에서 다음 같이 쓰고 있습니다.

"헤롯이 날을 택하여 왕복을 입고 단상에 앉아 백성에게 연설하니 백성들이 크게 부르되 이것은 신의 소리요 사람의 소리가 아니라 하거늘 헤롯이 영광을 하나님께 돌리지 아니하므로 주의 사자가 곧 치니 벌레에게 먹혀 죽으니라" (사도행전 12장 21절~23절)

이 말씀이 오늘 우리들에게 전해 주는 메세지가 있습니다. 겸손함을 잃어버리면 몰락의 길이 시작된다는 교훈입니다. 헤롯왕이 자신의 분수를 잊고 신의 자리에 앉으려 했습니다. 그런 헤롯을 하나님이 벌레에 먹혀 죽게 했습니다.

그 벌레가 요즘 말로 바이러스요, 세균들입니다. 이번 코로나 파동을 겪으며 우리는 헤롯왕을 생각하고 겸손해져야 합니다. 인류가 눈에 보이지도 않는 작은 벌레인 바이러스에 속절없이 당하는 모습 앞에 모두가 겸손해져야 합니다.

코로나19 재난을 겪으며 우리는 자신의 한계를 깨닫고 낮아져야 합니다. 그리고 가족 가정의 소중함을 새삼 깨달아야 합니다. 우리가 재난을 만났을 때에 마지막까지 의지할 곳은 가정입니다. 우리들의 안식처는 가족들의 품입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있습니다. 서로를 용서하고 아껴야 합니다. 서로를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아껴야 할 이웃이 없어지면 나도 설 자리가 없어진다는 단순한 진리를 깨달아야 합니다.

모르긴 몰라도 교만한 헤롯을 먹어버린 그 벌레가 코로나 벌레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그렇게 생각하고 겸손해지고 가정 가족에게로 돌아가고 이웃을 소중히 하고 배려하고 보살핌으로 코로나 벌레에게 먹히지 않아야 합니다.

동두천 두레마을 트리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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