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레운동에 함께 헌신하고 있는 김 목사는 10년 전에는 당뇨병이 심하여 당수치가 550까지 올랐던 분입니다. 그러니 두 다리에 마비 증세가 오고 기력이 쇠하여 폐인 직전까지 갔었습니다. 그런데 걸으면 당뇨병을 이길 수 있다는 말을 듣고 걷기 시작하였습니다. 당뇨병으로 이렇게 시들어 죽느니 차라리 걷다 죽자는 마음으로 걸었다 합니다.

마음가짐이 굳센 데가 있어 날마다 2만보 이상을 걸었습니다. 기운이 진하여 쓰러질 것 같고 두 다리에 마비 증세가 오듯이 굳어지는 데도 걷다 죽는다는 마음으로 걷고 걷고 또 걸었습니다.
지금은 당수치가 정상인 수치가 되어 활발하게 일하고 있습니다. 김 목사는 두레수도원에서 전철역까지 가는데 택시로 9천원이 나오는 거리인데 차를 타고 나가는 법이 없습니다.

반드시 걸어갑니다. 그렇게 걸으니 적게 걷는 날은 2만보, 많이 걷는 날은 3만보를 날마다 걷습니다. 나도 오늘 오전에는 서울에 다녀오고 오후에는 수도원 둘레길 7km를 걸었습니다. 걷고 나니 몸이 노곤하여 잠이 쏟아지려는데 수요일이어서 성경공부를 인도하는 예배를 드렸습니다. 요즘 예배는 우한 폐렴 탓으로 정상적인 예배가 아닙니다.

나는 강단에서 설교하거나 성경공부를 인도하면 교인들은 각자 자기 집에서 유튜브로 예배드립니다. 어떤 분들은 정부에서 예배를 금지하니 종교탄압이다, 핍박이다는 말까지 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과잉반응입니다. 우한 폐렴의 피해를 줄이려는 고육지책으로 국민들의 생명을 보호하려는 뜻에서, 모여 드리는 예배를 금하는 것인데 종교탄압이라고까지 표현함은 지나친 반응입니다.

애초에 코로나19 전염병이 이렇게 퍼지게 된 원인은 정부의 늦장 대처로 악화되었긴 하지만 그렇다고 정부를 원망만 하고 지날 것이 아닙니다. 관민이 힘을 합하여 하루라도 빨리 극복하여야 합니다. 초기 단계 대처는 기회를 놓쳤지만 회복은 세계적인 모범 국가로 만들어 갈 수 있어야 합니다.
훌륭한 의료인들이 목숨을 걸다시피 대처하여 나가는 모습을 보면 고개가 숙여 집니다. 전 국민들이 의료인들에게 감사의 표시를 하여야 할 때입니다.
 

동두천 두레마을
동두천 두레마을

 

저작권자 © 인터넷조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