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같은 음식이라도 언제, 어떻게 먹느냐 등 먹는 방법이나 시간대, 먹는 양에 따라 체내 흡수율 이나 그 음식을 먹었을 때 효과가 각기 달라진다. 맛있게 먹고 영양소도 최고로 섭취하는 음식 먹는 방법을 알아보자.

당근은 식사 중에 함께 먹는 것이 가장 좋다. 
▶ 몸을 따뜻하게 하는 비타민이 다량 함유된 당근은 다른 채소에 비해 섬유질이 풍부해 수분을 흡수하고 배변을 촉진시킨다. 또한 당근을 먹을 때는 콩우유(두유)와 함께 먹으면 장 속에 비피더스균을 늘릴수 있다. 당근은 먹는 방법에 따라 흡수되는 영양소가 조금씩 달라질 만큼 영양소가 다양하게 함유된 식품이다.

여러 가지 방법 중 1cm 두께로 잘라 석쇠 위에 구워 뜨거울 때 먹거나 얇게 자른 당근을 버터나 기름으로 볶아 먹으면 몸이 따뜻해지고 카로틴의 흡수율도 높아진다.

단, 갈아 마시는 것은 몸을 차게 하는 효과가 있으므로 몸을 따뜻하게 하려면 피하는 것이 좋다. 하루 중 어느 때 섭취해도 좋지만 조리한 당근은 저녁 시간에, 생즙으로 만든 당근은 아침 공복에 마시는 것이 좋다. 당근은 가능한 신선하고 짙은 적갈색인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

감자 생즙, 공복에 마시면 보약보다 좋다. 
▶ 감자녹말은 위벽에 막을 만들어 위를 보호하는 기능이 있다. 감자녹말은 감자를 생으로 이용할 때 생기는데, 이러한 감자 생즙을 마시면 위궤양 같은 위장질환 치료나 예방에 효과가 탁월하다.

또한 생감자에는 세균과 발암물질을 중화시키는 물질이 풍부하다. 치료 목적으로 감자를 이용할 때는 생으로 먹는 것이 좋고, 아침식사 전 위가 비어있을 때가 가장 좋다.

요구르트는 잠들기 전에는 피해야 한다. 
▶ 우유를 미생물로 발효시켜 만든 요구르트는 심장병, 노화현상, 기력강화 등에 탁월한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요구르트의 비밀은 유산균이다.

요구르트의 독특한 맛은 유산균의 발효작용에 의한 것이다. 요구르트에 많이 들어있는 프로스타글랜딘E2라는 물질은 궤양을 치료하고 흡연, 음주시 인체로 흡수되는 유해한 물질로부터 위 내벽을 보호해준다.

특히 요구르트에는 우유와 마찬가지로 뇌를 활성화시키는 물질이 들어있다. 때문에 공부하기 전이나 두뇌를 많이 쓰는 일을 하기 전에 먹으면 좋다. 단, 잠들기 전에는 피하는 것이 좋다.

식사 중에 먹으면 더 좋은 양파
▶ 쉽게 피로를 느끼거나 평소 기운이 없는 사람에게 양파는 특히 좋은 음식이다. 양파는 마늘과 ‘친척사이’로 불리는 식품으로, 마늘과 같이 강한 강장효과가 있다.

때문에 양파를 많이 먹으면 마늘을 먹었을 때와 같이 혈전 용해 기능을 활발하게 하는 한편, 당뇨병 등에도 효과가 탁월하다. 양파가 당뇨병에 좋은 것은 양파에 함유된 설파이드류의 성분은 인슐린 분비를 촉진시키는 작용을 하는데, 때로는 양파 자체가 인슐린과 같은 작용을 하기도 한다.

인슐린이란 췌장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혈액 중의 포도당이 에너지로 이용될 때 꼭 필요한 성분이다. 때문에 당뇨병 환자는 양파를 꾸준히 먹는 것이 좋다. 양파는 자연 상태로 먹건, 삶아 먹건 양파 자체의 기본적인 효능은 변하지 않는다.

양파는 어느 때 먹어도 좋은 식품이지만 식사 중 특히, 육류를 섭취할 때 함께 먹으면 더욱 더 좋다. 양파의 냄새가 싫다면 먹기 전날 얇게 썰어 냉장고에 넣어 둔 후 먹어도 좋다. 모양은 쭈글쭈글 시들어서 보기는 싫지만 성분 파괴는 없으므로 그냥 먹어도 된다. (내일은 후편으로 이어집니다.)

오늘도 음식 섭취 방법을 잘 숙지하셔서 즐거운 한주가 되시기를 응원합니다.

자연치유사/1급건강관리사
자연치유학과/ 교수 박철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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