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장·경북도지사와 간담회, 이어 대구동산병원 방문해 의료진 격려

정세균 국무총리는 14일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대구·경북이 보여준 저력과 전국에서 보여준 응원은 앞으로 코로나19와의 싸움에 있어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대구시청에서 권영진 대구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간담회를 갖고 “정부도 대구·경북에 어떤 도움이 필요할지 계속 고민하며 최선을 다해 힘을 합치도록 하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간담회는 그동안의 대구·경북 상황을 중간점검하고 향후 조치가 필요한 사항들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14일 대구시청에서 권영진 대구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간담회를 하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14일 대구시청에서 권영진 대구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간담회를 하고 있다.

정 총리는 “제가 중대본부장으로 대구에 온 지 3주가 되어간다”며 “아직 긴장을 풀 수는 없습니다만, 대구·경북은 급박했던 시기를 지나 조금씩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한 때 하루 700여명을 넘었던 대구·경북 지역 신규 확진자 수는 60명대 수준으로 떨어졌고 완치돼 일상으로 복귀하시는 분들이 더 많아지고 있다”며 “생활치료센터와 병상이 빠르게 확충됨에 따라 집에서 대기하시는 분들도 크게 줄었다”고 설명했다.  

정 총리는 “저는 여기서 대구·경북의 저력을 확인했다”며 “하루 수백 명의 환자가 늘어나는 가운데에서도 대구·경북 시민들은 공포에 지지 않고 성숙한 시민의식을 발휘해줬다”고 평가했다.

또 “우리 사회 모두가 온 마음을 모아 대구·경북을 응원하고 있다”며 “대구·경북을 돕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의료진이 달려왔고 이웃 지역에서는 기꺼이 병상과 생활치료센터를 내줬다. 이러한 노력들이 하나로 모여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는 희망을 낳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코로나19와의 싸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만 싸움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희망과 용기는 커졌다”고 말했다.

대구동산병원을 찾은 정세균 국무총리가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대구동산병원을 찾은 정세균 국무총리가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이어 정세균 국무총리는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을 찾아 의료진을 격려했다.

정 총리는 “중요한 역할을 해준 덕분에 급증하던 확진자 증가세가 둔화되고 대구가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며 “의료진들의 열정과 책임의식에 너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또 “정부도 의료진 여러분들을 위해 마스크를 비롯한 보호구를 차질없이 공급하고 부족한 의료진을 지원할 수 있도록 각별히 신경쓰겠다”고 약속했다.

 

저작권자 © 인터넷조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