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대응 감염병 전문가 간담회…“집단감염 사례 늘어 긴장하고 있어”

정세균 국무총리는 12일 코로나19 사태와 관련 “세계보건기구(WHO)에서 팬데믹(pandemic) 선언을 했다”며 “우리가 더 긴장해서 국내 전파를 막는 것은 기본이고 이탈리아나 다른 유럽국가들, 이란·일본·미국과 같은 국가로부터도 해외유입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차단해야 될까 하는 과제가 생겼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감염병 전문가 간담회’에서 이 같이 말했다.

간담회는 이날 새벽 세계보건기구가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하고 우리나라에서도 콜센터 근무자들의 집단감염 등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 이어짐에 따라 정부 대처와 향후 정책설계 방향에 대해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열렸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12일 정부서울청사 집무실에서 코로나19 전문가들과 만나 간담회를 하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12일 정부서울청사 집무실에서 코로나19 전문가들과 만나 간담회를 하고 있다.

정 총리는 “오늘 아침 통계를 보면 대구·경북지역에서 처음 많은 숫자의 확진자가 나오던 2월 19~20일 수준으로 다시 돌아간 상태”라며 “3주 만에 다시 원위치 된 것은 불행 중 다행이라고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특히, 최근에는 요양원이나 콜센터와 같은 곳에서 집단 감염 사례가 늘어나 중대본으로서는 굉장히 긴장을 해 어떻게 적절히 대처를 해야될까 고심하고 있다”며 “이에 대해 말씀을 듣고 싶어서 간담회를 청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생활치료센터를 운영하도록 방역체계의 전환을 도와준 점에 대해 감사드린다”며 “아마 이번 주 즈음이면 대구·경북 지역 확진자들도 대기하시는 분 없이 전부 병실 혹은 생활치료센터로 모실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앞으로도 극복에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는 것이 중론인 것 같은데 정부로서는 전문가들의 말씀을 잘 듣고 도움을 받으면서 코로나19와 잘 싸워나가야겠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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