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술교육대학교(총장 전운기)는 올해 노동부가 시행한 제17회 공인노무사 자격시험에서 졸업생을 포함해 총 4명의 최종 합격생을 배출했다고 밝혔다.

총 208명의 합격자를 낸 2008년 공인노무사 자격시험에서 한기대는 산업경영학부 4학년(05학번)에 재학 중인 서민희 양을 비롯해 졸업생 박찬아(산업경영 99), 김현태(산업경영 00), 이영주(디자인 94) 씨 등 총 4명의 합격생을 배출했다. 특히 86년생인 서 양은 만 21세의 나이로 (다른 동갑내기 女합격자 3명과 함께) 공동 최연소합격이라는 영광을 안았다.

지난 6월 1차 선택형 필기시험을 시작으로 2차 논문형, 3차 면접 등 3차례에 걸쳐 시행된 공인노무사 시험에서 서 양은 시험 도전 1년 만에 합격이라는 값진 성과를 이루며 자신의 꿈에 한발짝 더 가까이 다가서는 기쁨도 맛봤다.

노동부가 설립·운영하는 한기대에서 산업경영학을 전공 중인 서 양은 "산업재해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근로자들에게 법적 · 행정적 도움을 줄 수 있는 보상 전문 노무사가 꿈"이라고 밝히며 "노동법과 인사관리 등 인력경영을 전문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학부 고유의 커리큘럼이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서 양은 지난 13일 중소기업청이 시상한 '2008 중소기업 사회적 책임경영 논문 현상공모'에서도 같은 학과 우미혜 학생과 팀을 이뤄 '대·중소기업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을 위한 과제 : 상생협력 지표의 개발'을 주제로 한 논문을 제안, 우수상에 선정되는 겹경사를 맞았다. (상금 100만원)

김주일 산업경영학부 교수는 "노동관계법령 상담 및 자문, 인사노무컨설팅, 노사분쟁 조정 등 노무 시장의 크기가 커지고 전문화되면서 대학 측에서도 최근 시험준비반을 편성, 운영 중에 있다. 매년 노동부장관령의 자격시험을 거쳐 제한된 인원을 선발하는 공인노무사 시험은 전문직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인력개발경영을 세부전공으로 둔 한기대로서는 새로운 블루오션 시장"이라며 "이번에 합격한 4명을 제외하고 이미 4명의 한기대 출신 졸업생들이 기업체 인사부서나 노무법인 등에서 활발한 활동을 벌여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국내 유일의 HRD 특성화 대학으로서 우리대학 출신 공인노무사들의 수적·질적인 경쟁력 강화를 위해 관련 전공 교수님들과의 협력적 네트워크를 구축, 노무관리 현장연구 컨설팅 등과 같은 공동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향후 구체적 발전방안 등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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