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 MB필터 생산업체 찾아…“가능하면 조금 더 물량 늘려달라”

정세균 국무총리는 3일 마스크 원자재 생산업체를 직접 점검하고 “정부는 가용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마스크 공급을 늘려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오후 마스크 원자재인 MB(멜트블로운)필터를 생산하는 경북 구미의 도레이첨단소재를 방문해 생산·출하 현장을 살펴보고 업체에 생산량 확대를 요청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3일 경북 구미의 마스크 원자재 생산업체인 도레이첨단소재를 방문해 생산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사진=총리실 제공)
정세균 국무총리가 3일 경북 구미의 마스크 원자재 생산업체인 도레이첨단소재를 방문해 생산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사진=총리실 제공)

정 총리는 전날 방문했던 경북 문경의 마스크 생산업체로부터 마스크의 원재료 중 MB필터 수급에 어려움이 있다는 얘기를 듣고 이날 MB필터 생산 현장점검에 나섰다.

마스크의 4가지 원재료는 스펀본드 부직포·MB필터·이어밴드·노즈클립이다. 도레이첨단소재는 매일 1.4톤의 MB필터를 생산해 생산량 기준으로는 국내 11개사 중 4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정 총리는 “국민들에게 충분한 마스크를 공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아직 수요를 충족하기에는 부족하다”며 “현재 가장 급한 과제는 마스크 생산량을 충분히 늘리고 만들어진 마스크를 국민들에 제대로 전달하는 체계를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해당업체가 기존 기저귀 생산 설비의 용도를 전환해 MB필터를 증산하겠다는 계획을 밝히자 “정부 대책에 협조해줘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어 “마스크 생산을 위해 MB필터와 같은 부품이 핵심이나 국내에 충분한 공급이 안되는 상황에서 다른 설비의 용도를 조정해 생산해주는 것에 감사한다”며 “가능하면 조금 더 물량을 늘려줄 것”을 부탁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한 일이라는 마음으로 적극 동참해달라”며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정부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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