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뉴스=신영수 기자]  도망간 노비를 쫒는 KBS 수목드라마 추노(推奴)가 매회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며 독주를 이어가면서 드라마 배경지도 관심사다.


극중 추노(推奴)꾼의 화려한 액션도 멋지지만, 배경 영상미 또한 빼어나다.

8회에서 오지호가 신장군(정호빈)을 찿아 자신의 스승을 이종혁이 죽였다고 말하는 장면을 찍은곳이 경북 안동시 풍천면 병산리 소재 사적 260호 병산서원(屛山書院) 만대루이고, 이종혁과 신장군 정호빈의 화려한 결투와 병산서원의 아름다운 모습이 어우러져서 화면에 아주 멋지게 나왔던 곳은 병산서원 마당이다.


병산서원(屛山書院)은 영남(嶺南) 사림(士林)의 거두 서애(西厓) 유성룡(柳成龍)을 향사(享祀)한 서원(書院)이다

서애 선생의 흔적들을 둘러보고 고즈넉한 만대루 한 귀퉁이에 앉아 바람소리,물소리, 새소리를 들으며 눈앞에 펼쳐지는 병산(屛山)과 유유히 흘러가는 낙동강 그리고 백사장을 바라보며 호연지기(浩然之氣)에 젖어 볼 수 도있는 조용한 곳으로 겨울여행지로 좋다. 먹거리로는 헛제사밥이다.


먹거리가 귀했던 그 옛날 동,서재에서 밤 깊도록 글공부를 하던 선비들이 제사 음식과 똑같이 만들어 제사를 지내지 않고, 밤참으로 먹던 것에서 유래 되었다고 한다.


헛제사밥은 말 그대로 제사를 지내지 않고 상에 올리는 가짜 제삿밥으로, 유교의 고장 안동의 고유한 음식문화를 잘 보여주는 향토 전통 양반 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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