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뉴스(부산)=신영수 기자]  부산 수영강변에 봄을 느낄 수 있는 보리밭이 생겼다.

부산 해운대구는 반여동 수영강 시민공원에 '도심 속 고향의 봄 풍경'을 재현하고자 청보리밭을 조성했다고 6일 밝혔다.

해운대구는 청보리밭 조성을 기념해 19일 오전 10시 보리밟기와 연날리기 행사를 갖는다.

보리밟기는 보리가 겨울 동안 얼었다 녹었다를 반복하면서 뿌리가 들뜨기 쉬워 잘 자랄 수 있도록 시민과 함께 밟아주는 행사다.

이날 행사에서는 어린이집 유치원생들이 이색 허수아비 만들기를 하고, 수영강 환경정화활동도 한다.

행사장 한쪽에서는 투호놀이, 제기차기, 윷놀이 등의 민속놀이가 진행된다.

참가를 원하는 사람은 12일까지 가족 단위나 어린이집, 유치원 단위로 전화(☎051-749-7604) 예약하면 된다.

해운대구는 지난해 6월부터 연말까지 희망근로사업으로 원동교에서 동천교에 이르는 2.71㎞ 수영강변에 산책로를 조성했다.

또 강변 산책로 주변 1만㎡에는 코스모스, 유채꽃, 보리밭을 조성했으며 튤립과 물억새도 심었다.

해운대구 관광시설사업소 안구현 팀장은 "청보리가 성장하고 튤립이 활짝 필 5월이면 수영강변이 아름답게 변해 걷고 싶은 길로 탈바꿈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인터넷조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