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뉴스(부산)=이영희 기자]  부산지역 국립대와 4년제 사립대에 이어 지역 전문대학들도 잇따라 등록금 동결에 동참하고 있다.

7일 현재 부산대, 부경대, 부산교대, 한국해양대 등 부산지역 국립대들은 경기침체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학부모의 학비 부담을 덜고자 2010학년도 신입생과 재학생의 등록금을 동결하기로 결정한 상태다.

부산지역 4년제 사립대들도 등록금 동결 릴레이에 가세했다.

지난달 20일 동의대가 처음으로 등록금 동결을 선언한 뒤 동아대, 경성대, 동의대, 동서대, 동명대도 사회적 고통분담 차원에서 등록금을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동아대는 애초 지난해 등록금 동결에 이어 올해도 인상을 못 하면 학교 운영이 어렵다는 입장이었지만, 막판에 동결로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로 3년째 등록금을 동결한 경남정보대학을 비롯해 동의과학대, 동주대, 부산경상대, 동부산대학, 부산여대 등 전문대학들도 학생대표와 학내 기구 등을 통해 지난해 수준으로 등록금을 동결했다.

특히 동의과학대학은 등록금 동결과 함께 장학금을 지난해보다 10% 늘리기로 해 눈길을 끌었다.

반면 신라대와 부산외대, 부산정보대학은 올해 등록금을 각각 4.4%, 5%, 3% 인상했다.

이들 대학은 등록금 수준 타 대학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아 등록금조정위원회 등 협의기구를 거쳐 불가피하게 등록금을 인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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