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아침 7시 40분 비행기로 필리핀 크라크로 왔습니다. 크라크시에 서울호텔을 세워 비즈니스와 선교를 활발히 펼치고 있는 미바 그룹의 강석창 회장과 일행 6명이 동행중입니다.

필리핀 크라크시는 원래 미군 기지였으나 미군이 철수한 뒤로 관광지로 발전하고 있는 도시입니다. 이 도시에 한국인들이 진출하여 지금은 한인들이 3만 여에 이른다 합니다.

미바 그룹은 진작에 이 도시에 투자하여 서울호텔이 흑자경영을 이루고 있다니 장한 일입니다. 우리 국민들이 해외에 진출하면 어느 곳에서든 악조건을 극복하고 뿌리를 내리고 성공합니다. 다만 국내 정치만 제대로 꾸려나가면 선진국이 눈앞에 다가와 있습니다. 그러나 국내 정치가 뿌리째 흔들리고 있어 해외에서는 염려가 많습니다.

필리핀의 경우도 한 때 서투른 민족주의가 득세하여 잘 있는 미군을 양키 고 홈하며 시위를 일으켜 미군이 철수하여 미국으로 가고 말았습니다. 미군이 사라지자 중국이 금방 바다의 해양권을 휘둘러 필리핀 코앞의 섬들을 차지해 버렸습니다. 필리핀 국민들이 아차 잘못했구나 하고 후회하였으나 이미 때는 늦었습니다.
크라크시에도 중국 자본이 들어와 위세를 부리고 있습니다. 그런 중에 한국 기업가들이 진출하여 터를 잡아나가는 모습이 대견합니다.

동남아 선교 측면에서도 필리핀은 중요합니다. 필리핀이 영어권인데다 캐토릭 국가여서 이슬람이 약합니다. 그래서 동남아 선교에 교두보가 될 수 있는 위치입니다. 거기에다 필리핀인들이 한국인들에 대한 인식이 좋아서 동남아 선교 기지로 발판을 마련하기에 적합한 나라입니다.

미바 그룹 회장은 젊은 나이에 꽃을 든 남자란 이름으로 알려진 화장품으로 기반을 잡고  지금은 해외 호텔에 진출하고 있는 신실한 크리스천입니다.
우리가 의논하고 기도 드리는 바는 기업과 선교와 교육 훈련이 어떻게 3박자로 조화를 이루어 나갈 것인가를 논의하며 한국교회의 새로운 방향 모색과 해외 선교의 새로운 활로를 열어 나가는 길입니다.

지금 한국교회의 해외 선교사가 23000명을 넘어서긴 하는데 벽에 부딪혀 있습니다. 이 벽을 어떻게 넘어서서 활로를 열어나갈 것인가 하는 문제가 중요한 문제입니다. 두레운동이 그간에 추구하여온 공동체 운동과 농업선교 그리고 생활과 신앙과 산업의 삼위일체 운동이 좋은 모델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동두천 두레마을
동두천 두레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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