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km 단축·운행시간 51분 줄어…지역 관광산업 활성화 기여

전남 여수시 화양면에서 화정면까지 17km를 잇는 국도 77호선 화양~적금 도로의 차량 통행이 28일 오후 3시부터 시작된다고 국토교통부가 26일 밝혔다.

국도 77호선 ‘화양-적금’ 도로건설공사는 여수 지역 4개 섬(조발도·둔병도·낭도·적금도)을 5개의 해상 교량으로 연결하는 사업으로 지난 2011년 12월 착공한 이래 8년여 동안 총 사업비 3907억원이 투입됐다.

이번에 개통하는 해상교 중 하나인 적금대교의 모습.
이번에 개통하는 해상교 중 하나인 적금대교의 모습.

이번 개통으로 2016년 개통한 팔영대교(1.4km, 여수 화정면 적금도∼고흥 영남면)와 연계돼 고흥군에서 여수시까지 해상으로 이동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고흥∼여수 간 기존도로와 비교해 55km가 단축되고 운행시간은 81분에서 30분으로 51분이 줄어들게 됐다.

또 이번 해상 연결로 여수와 고흥을 찾는 관광객이 증가해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아울러 여수 지역 4개 섬 주민(작년 기준 282가구 431명)은 배를 이용하지 않고도 24시간 편리하게 육지를 오갈 수 있어 교육·의료·문화시설 등에 대한 접근성이 향상되는 등 생활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김용석 국토부 도로국장은 “‘화양-적금’ 도로는 지난해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로 선정돼 추진 중인 ‘여수 화태-백야’ 사업과 연계될 것”이라며 “균형발전과 함께 세계적인 해안관광도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화양∼적금 도로건설공사 노선도.
화양∼적금 도로건설공사 노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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