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품같은 소소한 행복 주고파

[(부산)조은뉴스=이재훈 기자] 부산서구장애인복지관 김대우 관장이 2대 관장으로 취임했다.

가온들찬빛 장애인생활시설에서부터 사하구와 동래구장애인복지관 등 가장 낮은 복지현장에서 지금의 자리까지 걸어 온 김 관장은 취임소감을 밝혔다.

“지금까지 경험을 바탕으로 서구 장애인들의 복지향상과 자립에 도움이 되고 싶다. 김양서 서구장애인협회장님과 알게 된지 10년이 넘었는데 20년 가까이 복지관 건립에 물신양면으로 올인 하신 공로를 존경한다.”

부산서구장애인복지관은 서비스가 소외된 열악한 지역에서 장애인이 타구로 가는 형국에 부산시 구군에서 가장 마지막에 설립된 장애인복지관이다.

서구장애인복지관을 이용하는 장애인들에게 “장애인들이 작은 일에 상처를 받는다. 반면 소소한 일에 행복을 느낀다. 서구장애인들의 작은 부분까지 세밀하게 살피고 복지관을 엄마의 품같이 생각하도록 노력하고 싶다.”고 그는 고백했다.

또한 “장애인들의 잠재력을 개발하고 재활학습의 장으로 연결하는 역할을 하고 싶다. 장애인들의 복지서비스 향상을 위해 직원복지에도 신경 쓸 것이다.”

김양서 서구장애인협회장과 함께
김양서 서구장애인협회장과 함께

서구장애인복지관은 교통안전 프로그램인 ‘OK일자리’를 통해 지역 어린이집과 유치원생들의 교통안전 교육으로 유명하다.

“차량신호지키기 등 지역에 거주하는 아이들이 적극 참여하고 있다. 앞으로 장애 아이들도 참가 가능하도록 할 것이다. 직업재활반에 바리스타직업훈련으로 자격증을 획득해 지역사회 취업도 늘어나고 있다.”

인터뷰에 동참한 서구장애인협회 김양서 회장은 “김 관장님이 새로 오시며 너무 열심히 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 정부는 장애인 복지지원 정책을 일회성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연장돼야 한다. 지역사회 관광명소 투어에 해설사 교육을 받은 장애인들이 주간활동 프로그램으로 참여하는 것도 복지관의 자랑거리다.”며 설명했다.

김대우 관장은 마지막으로 지역사회 장애인들에게 당부했다. “장애로 인한 좌절과 고통이 있지만 자신감과 용기를 잃지 말기 바란다. 자기 주도적 재활훈련과 교육을 통해 장애를 극복하고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수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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