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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하이밍 中대사 “한국, 코로나19사태에 형제같이 두터운 정 보여줘”
싱하이밍 中대사 “한국, 코로나19사태에 형제같이 두터운 정 보여줘”
  • 김종남 기자
  • 승인 2020.02.19 05: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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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일보 기고 …“ ‘이웃의 정’과 ‘친구의 의리’ 마음속 깊이 새길 것”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는 중국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사태와 관련 “한국이 보여준 형제같이 두터운 ‘이웃의 정(隣里情)’과 고락을 함께하는 ‘친구의 의리(朋友義)’를 중국 국민들은 마음속 깊이 새길 것”이라고 밝혔다.

싱하이밍 대사는 17일 중국 인민일보에 게재된 ‘이웃 간의 우정, 친구 간의 의리’라는 제목의 기고문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사진출처: 연합뉴스TV 뉴스영상 캡처
사진출처: 연합뉴스TV 뉴스영상 캡처

싱하이밍 대사는 “문재인 대통령은 2월 3일 ‘중국의 어려움이 곧 한국의 어려움’이라 공개적으로 표명했다”며 “본인의 신임장 제정식에서도 문 대통령은 ‘이웃을 돕는 것은 곧 자신을 돕는 것으로 한국 정부는 중국의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지속적으로 적극적인 지지를 보내며, 시진핑 주석의 지도 하에 중국 국민들은 반드시 어려움을 조속히 극복하고 더 큰 발전을 실현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짧은 몇 마디였지만 매우 감동적이었다. 중국이 잠시 어려움을 겪을 때 가까운 이웃인 한국은 단호하게 중국 국민들과 한 편에 서 줬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의 인민일보 기고 ‘이웃의 정, 친구의 의리’ 전문.

2020년 춘절은 매우 특별한 시기였다. 중화의 아들딸들은 갑작스럽게 발생한 코로나19 사태와 악전고투를 벌이고 있다. 본인은 이러한 특수한 시기에 한국에 부임하였다. 본인의 주한대사 부임 이후 우선적 업무는 코로나19 방역에서의 인민전쟁, 총력전, 그리고 저지전(狙擊戰)에서 이길 수 있도록 협력하는 것이었다.

본인이 부임하자마자 한국 내 각계 친구들은 잇달아 본인과 연락을 취하면서 코로나19를 겪고 있는 중국에 위로와 지지를 전달하였다.

문재인 대통령은 2월 3일 ‘중국의 어려움이 곧 한국의 어려움’이라 공개적으로 표명하였으며, 본인의 신임장 제정식에서도 문 대통령은 ‘이웃을 돕는 것은 곧 자신을 돕는 것인 바, 한국 정부는 중국의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지속적으로 적극적인 지지를 보내고자 하며, 시진핑 주석의 지도 하에 중국 국민들은 반드시 어려움을 조속히 극복하고, 더 큰 발전을 실현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고’ 하였다.

짧은 몇 마디였지만, 매우 감동적이었다. 중국이 잠시 어려움을 겪을 때 가까운 이웃인 한국은 단호하게 중국 국민들과 한 편에 서 줬다.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뒤, 한국 정부와 기업, 및 각계 인사들은 여러 방식을 통해 중측에 적극적인 도움과 지지를 제공하였다. 불완전한 통계에 따르면, 현재까지 한국 정부와 민간에서 중측에 기증한 물자는 약 1.5억 위안에 달한다.

한국 기업과 단체들은 중국 내 관련 부처 및 지방에서 시급하게 필요로 하는 마스크, 방호복, 고글 등 의료용 물자들을 적극 생산하거나 물자 구매에 적극 협조하였다. 한국 국내에서는 ‘힘내세요 중국’, ‘힘내세요 우한’이라는 슬로건과 표어들을 어디에서나 볼 수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을 예방했을 당시, 박원순 시장은 중국의 코로나 방역을 지지하기 위해 서울시는 베이징 등 중국의 우호도시들에 자금 및 물자를 기부한 것 외에도 박원순 시장 본인이 중국 국민들을 응원하기 위해 직접 동영상을 찍었다고 하였다. 박원순 시장은 상기 동영상에서 5년 전 서울이 MERS 사태로 어려움을 겪던 시절, 베이징시 정부가 도움을 제공해 준 것에 감사한다면서, ‘지금은 서울이 보답할 차례’라고 호소하였다.

그때는 2015년 5월이었는바, 한국에서 MERS가 발생하여 많은 국가들이 한국에 제한 조치를 취하였다. 중국은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판단에 따라 제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중측 고위 대표단을 한국에 파견하였다.

당시 본인 또한 대표단 수행인원으로서 적지 않은 한국 친구들로부터 ‘중국은 대단한 나라이며 신뢰할 만한 좋은 이웃’이고 ‘우리는 (이러한 도움을) 눈으로 보았을 뿐만 아니라, 마음속에도 담아둘 것’이라는 진심어린 발언을 들을 수 있었다.

박원순 시장 말고도 반기문 前 UN 사무총장, 한승수 前 총리, 오스카 수상자 봉준호 감독, 배우 송혜교 등 한국 각계 인사들도 중국 국민들을 위해 직접 응원의 동영상을 찍었다.

1992년 수교 이래, 양국 관계는 비약적인 발전을 거두었다. 현재 중국은 한국의 최대 무역동반자이자 최대 수출국, 최대 수입국, 최대 해외투자대상국이며, 한국 또한 마찬가지도 중국의 최대 경제통상 협력 동반자 중의 하나이다.

‘빨리 가려면 혼자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獨行快, 衆行遠)’라는 말이 있다. 한중 양국이 서로 돕기 때문에 양국 관계 발전은 이렇게 눈부신 성과를 거둘 수 있었으며, 명실상부한 운명 공동체가 될 수 있었다.

‘복숭아를 던져주면 자두로 보답하다(投我以桃, 報之以李/오는 정이 있으면 가능 정이 있다는 뜻)’는 말은 중한 양국 문화 속에서 찾아볼 수 있는 공통된 내용(底蘊)이기도 하다. 코로나19는 거울처럼 변화무쌍한 세상의 인심을 보여주고 있다. 코로나19는 또한 시금석처럼 (국가간) 우정이 얼마나 견고한지 보여주고 있다.

금번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한국 국민들이 보여준 형제같이 두터운 ‘이웃의 정(隣里情)’과 고락을 함께하는 ‘친구의 의리(朋友義)’를 중국 국민들은 마음속 깊이 새길 것이다. 어려울 때 서로 돕는 양국의 우호적 전통은 중한 관계가 더 큰 발전을 거둘 수 있도록 추진하는 강력한 동력이 될 것이다. 각 측이 함께 한다면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반드시 승리할 수 있을 것이다.

☞싱하이밍 대사 인민일보 기고 원문 http://paper.people.com.cn/rmrb/html/2020-02/17/nw.D110000renmrb_20200217_6-03.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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