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5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립준비단장에 남기명 전 법제처장을 위촉하고 오는 7월로 예정된 공수처 출범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돌입한다.

앞서 정 총리는 지난달 31일 권력기관 개혁 후속조치 추진계획 브리핑에서 공수처 출범 관련 제반 사항을 지원하는 공수처 설립준비단을 총리 소속으로 설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단장은 국무총리가 위촉한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지난달 31일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특권 없는 공정한 사회를 위한 ‘권력기관 개혁 후속조치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지난달 31일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특권 없는 공정한 사회를 위한 ‘권력기관 개혁 후속조치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남 준비단장은 지난 2005년 법제처 차장에 이어 2007∼2008년 법제처장을 지내고 현재는 충남대 법학전문대학원 석좌교수로 재직 중이다.

정 총리는 “남 준비단장은 공수처 설립 취지를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다”며 “공수처 설립을 위한 후속 법령과 각종 규정 정비에 전문가로서의 리더십을 발휘하고 국회 등 관계기관과도 협력과 소통을 원활히 해 준비단을 잘 이끌어 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위촉된 남 준비단장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출범할 때까지 준비단의 사무를 총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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