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밤 비행기로 미국으로 왔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 공항에서 내려 베이커스필드 두레마을로 오는 데는 2시간이 걸립니다. 공항에는 미국 두레마을 책임자인 구용욱 군이 나와 우리 일행을 베이커스필드까지 픽업해 주었습니다.
이번 미국 방문의 목적은 베이커스필드 두레마을 농장에 자연농업 생산 기지를 세우는 일입니다.

자연식품, 건강식품의 생산, 가공, 유통의 문제는 인류 건강을 지켜나감에 심각한 지경에 이른 상황입니다. 아토피, 성인병, 암 등의 발생이 우리가 먹는 음식과 연관성이 있음은 이미 알려진 바입니다. 그래서 두레마을에서는 오래 전부터 건강을 지켜 주는 자연식품 생산에 마음을 써왔습니다만 한국 농장에서의 생산만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자연식품을 생산함에는 미국의 토양이 큰 장점이 있습니다. 미국의 토양 자체가 신생대 토양이어서 고생대 토양인 한국 토양에 비하여 자연식품 생산에 유리합니다. 거기에다 미국 서부의 캘리포니아 지역은 일조량이 빼어나 식물 성장에 조건이 아주 좋습니다.

두레에서는 20년 전부터 미국의 곡창지대인 캘리포니아 베이커스필드 지역에 7만 2천 평의 농장을 세워 운영 중입니다. 그간에는 국내 일이 분주하여 베이커스필드 두레마을 운영에는 신경을 별로 쓰지 못하여 왔으나 건강식품 문제가 지구촌 전체에 심각한 상황에 이르고 있기에 이제부터 좀 더 관심을 가지려 베이커스필드 농장을 방문하고 있습니다.

우리 일행 중에는 두레마을 농업생산유통 담당자와 한국 미네랄 바이오 회장과 미네랄 바이오의 특판부 책임자가 동행하고 있습니다.
내 생각은 건강식품의 생산, 가공, 유통의 문제는 국제적인 네트워크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성공적인 사례가 스위스의 네슬레의 경우입니다. 두레는 네슬레의 경우에 선교를 더하면 답이 나옵니다.

한국은 지정학적 위치가 건강식품 생산, 가공, 유통에 유리합니다. 서울을 중심으로 비행거리 2시간 이내에 식품 소비 인구 15억이 있습니다. 그런 식품 소비 시장에 소비자의 입장에 서서 건강식품의 생산, 가공, 유통을 체계적으로 접근한 사례가 적습니다.

두레운동은 시작하던 때부터 땅과 사람을 살리는 공동체 운동으로 시작하였습니다. 그러나 나는 성직자요, 설교자이기에 경영에 신경을 쓸 수 없었습니다. 그러기에 두레의 생각이 현장에서 성공하려면 신앙적이고 유능하고 국제적 경영에의 마인드를 가진 실무진이 있어야 합니다.
요즘 들어 나의 기도 제목이 그런 일꾼들을 만나 팀을 이루게 해 달라는 기도입니다.

미국 베이커스필드 두레마을 농장
미국 베이커스필드 두레마을 농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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