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종 군수 "다른 문화와 환경 더 깊이 이해하고 배려해야"

고흥군은 지난 16일 고흥읍 소재 행복웨딩홀에서 박병종 군수와 함채규 군의회의장, 주례사를 맡은 고흥축협 신강식 조합장, 가족, 친지, 하객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고흥터울회(회장 한태연) 주관으로 다문화가정 5쌍의 합동결혼식을 성대하게 마쳤다.

언어도 문화도 낯선 이국땅에서 사랑의 힘으로 시집와 가정형편상 예식을 올리지 못하고 살아가던 베트남의 카웨우완(고흥읍), 뒤에탄(과역면), 누엔티 녹람(대서면)과 필리핀에서 온 아모르 간다 델리아, 다이야(도양읍) 등 5명이 고흥의 딸, 며느리로 새롭게 출발하게 된 것이다.

이날 박병종 고흥군수는 축사를 통해 "남편은 부인의 문화와 환경을 더 깊이 이해하여 사랑과 행복을 키워 나가고 가족, 친지, 하객 여러분께서도 새신부들이 화목한 가정을 이루도록 더 깊은 애정과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고흥군에서는 결혼 이민자 270여 가족의 우리문화 조기적응 지원을 위하고 다문화 사회통합 분위기 확산을 위하여 외국인 부부 참여 문화체험캠프 운영과 외국인 여성 문화적응 종합프로그램 8종 등을 운영해오고 있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고흥터울회는 1996년 고흥읍내 젊은이들로 결성된 지역사회 봉사단체이며 170여명의 회원들이 다문화가정 결혼사업, 독거노인 봉사활동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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