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저자인 쟝웨이링 교수가 본 이순신
1990년 3월 하북에서 제1차 중.일 합동 연구회 (이순신)를 가졌다. 내가 알고있는 이순신은 조선시대 임진왜란 때 장수였던 거 정도로 알고 있었다. 사실 이 연구회엔 나의 절친한 동료학자의 권유로 참석하였으며 그 해에 그저 잠시나마 자리에 참석할 생각이었다.

사실 조선의 역사에 대해선 그다지 큰 관심이 없던터라, 나는 그저 일본 교수진들의 말만 들을 뿐인데, 그러한 내게 작으나마 충격적인 일이 있었다. 조명이 꺼지고 화면가득 보여지는게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거북선이라고 불리는 배였다. 저런배가 400 여년전에 있었단 말인가? (본것은 처음이었다) 

나의 놀라움은 거기에서 끝나지 않았다. 
일본 학자들은 임진왜란에 대해서 나와는 너무나 다른 시각으로 보고있었다. 아무리 나라가 다르다지만 그 시각의 차이는 너무나도 크고 말았던 것이다. 더군다나 그 차이는 중일간의 차이가 아니라 바로 조선이라는 나라를 보는 것. 
아니 엄밀히 말하자면 조선이 아닌 이순신이라는 한 인간을 보는 것이었다. 

일본교수진들은 이 연구회를 이순신이라고 붙였다. 즉, 임진왜란 자체를 이순신이라는 인물이 중심이 되어서 바라보고 찾고 연구하고 가설을 붙이는 것이었다. 이는 우리나 중국 어느 누구에게도 연구해보지 않은 방법이었다. 나는 
그 학술회가 끝나는대로 일본 교수의 도움으로 이순신이란 인물에 대한 책자를 얻을 수 있었다. 

7권으로 이루어진 이순신이라는 인물에 관한 책이었고. 나는 그 7권을 단 하루만에 다 읽고 말았으며, 책을 손에서 놓은 뒤 내게 있어서 가느다란 한숨과 함께 어디선가 느껴지는 심장의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이순신! 
참으로 읽으면 읽을수록 수수께끼 같은 인물!

지금까지 우리 중국학자들은 임진왜란은 일본의 토요토미가 조선을 침략하였으며, 조선의 왕 선조는 그들을 막지 못하고 의주로 몽진을 하여 우리 명나라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그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으며, 그로 인해 명나라는 국력을 소비한 나머지 지금의 청에 의해 멸하고 만다. 
이것은 중국과 한국, 북한, 일본의 역사 교과서에도 별차이 없이 나오는 부분이었다.

그런데, 이날 연 학술회에선 이모든 것을 흔들어버리는 아니 뒤엎는 가설을 내놓은 것이다. 바로 이순신 이라는 이름으로.......
(내일은 이순신 2부로 이어집니다.)

오늘도 삶에 열정을 동반한, 활기차고 멋진 수요일이 되시기를 응원합니다.

사단법인)독도사랑회
사무총장/박철효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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