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로부터 농사꾼을 3 종류로 분류하였습니다. 상농(上農), 중농(中農), 하농(下農)입니다.
하농(下農)은 농사일을 할 때에 게을러 논밭을 제대로 돌보지 않아 잡초가 무성케 하는 농사꾼입니다. 그렇게 게을러 알곡을 제대로 거둬들이지 못하는 농사꾼입니다. 옛날에 혼사를 맺을 때에 사돈이 될 집안의 논밭을 먼저 둘러보는 관습이 있었습니다.

논밭에 잡초가 무성하고 제대로 돌보지 않은 집은 게으른 집이라 하여 혼사를 맺지 않았습니다.
중농(中農)은 부지런하여 논밭을 잘 관리하여 알곡 농사를 제대로 짓는 농가를 중농이라 합니다. 농촌 한 마을에 농민들이 모여 살면 농가들 중에 부지런히 알곡 농사를 제대로 짓는 농가들이 있습니다. 중농인 농가들이 농민들 중에 모범 농민들이라 하겠습니다.

그러나 가장 바람직스런 농민은 상농(上農)입니다. 상농은 알곡 농사를 짓기 전에 먼저 논밭의 토양 관리를 제대로 하는 농민입니다. 토양을 비옥한 토양으로 가꾸어 주면 농사일은 토양 속에 있는 미생물이 활동하여 작물을 기르게 됩니다. 그러니 농사는 사람이 짓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 미생물이 농사짓는 것이라 하겠습니다.

동두천 두레자연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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