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액 전년 동월대비 60% 증가…반도체 등 호조

[조은뉴스=조대형 기자]   지식경제부는 1월 IT수출이 전년 동월대비 60.1% 증가한 110억 7000만 달러로 잠정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IT수출은 글로벌 경쟁심화,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8월 이후 5개월 연속 110억 달러를 넘겼다.

IT무역수지는 지난달에 이어 50억 달러가 넘는 57억 4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 전체산업 수지 적자(4억 7000만 달러)를 보전했다.

주요 품목별로 살펴보면 반도체(32억 5000만 달러, +116.8%)는 메모리반도체 수출 호조로 2개월 연속 세 자릿수 수출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디스플레이패널(24억 3000만 달러, +96.4%)은 TV 및 모니터용 패널 수요가 지속되면서 8개월 연속 증가했다.

반면에 휴대폰(21억 2000만 달러, -3.4%) 수출은 원가 경쟁력 확보를 위한 해외 생산 비중 확대로 한 자릿수 감소율을 기록했으나, 세계 시장 점유율은 지속적으로 확대 중이다.

국가별로는 중국(홍콩포함, 51억 9000만 달러, +108.8%), ASEAN(11억 달러, +68.0%), 중남미(6억 3000만 달러, +29.1%) 등 개도국이 수출 증가를 견인했으며, EU(13억 1000만 달러, +29.7%), 일본(5억 2000만 달러, +33.6%), 미국(11억 9000만 달러, +1.3%) 등 선진 시장 수출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한편, IT수입은 전자부품(31억 9000만 달러, +33.9%), 통신 및 방송기기(4억 7000만 달러, +28.8%) 등 주요 품목의 수입 증가로 전년 동월대비 29.9% 증가한 53억 4000만 달러를 기록하였다.

지식경제부는 향후 IT수출은 글로벌 경제 회복과 주력 IT 제품의 높아진 시장 지배력을 바탕으로 수출 증가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반도체와 패널은 스마트폰, 컴퓨터, TV 등 전방시장 수요 회복으로 큰 폭의 수출 증가가 예상되며, 휴대폰도 적극적인 신흥시장 및 스마트폰시장 공략을 통해 수출 증가가 기대된다.

다만, 최대 IT수출국인 중국의 긴축 전환과 저환율 등 국내외 불안요소가 여전히 해소되지 않는 점은 수출의 제약 요인으로 작용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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