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뉴스=조대형 기자]   치과용 의료기기 전문기업 메타바이오메드는 착탈식 무선 근관충전기 이큐마스터(E&Q Master) 9천여대를 미국 덴탈 대기업 사이브론(Sybron)社에 3년에 걸쳐 판매키로 계약했다고 밝혔다. 이는 약 7백만불 규모의 수출계약으로 치과용기기 수출실적으로는 대규모에 해당한다.

사이브론(Sybron)은 미국 3대 치과용 의료기기 제조업체로서 약 4000명의 직원과 사이브론 엔도, 사이브론 임플란트 솔루션, 액시스 덴탈, 메트렉스 등 11개의 치과용 의료기기분야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계약의 바이어인 미국 사이브론(Sybron)社는 글로벌 덴탈기업으로 제조공장에 대한 정밀실사와 세밀한 제품 테스트는 물론 미국 정부 공인기관의 인증을 획득한 제품만을 취급하는 등 매우 까다로운 구매 기준을 가지고 있어 이번 계약성사는 메타바이오메드가 글로벌 시장에서 품질을 인정받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특히 이번 수출계약은 민관협력이 일구어낸 성과라는 측면에서 주목받는다. 보건산업 육성 전문기관인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김법완)이 이번 계약의 전 과정에서 메타바이오메드를 지원해 온 것이다.

메타바이오메드 송승우 미국법인장은 “보건복지가족부의 수출지원 업무를 직접 수행하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뉴욕지소는 사이브론(Sybron)社와 협상하는 전 과정에 참여해 미국 시장에서 인지도가 높지 않은 우리 회사와 제품의 신뢰도를 높여내고 계약을 성사시키는데 큰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2008년도부터 보건복지가족부의 수출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뉴욕, 싱가포르, 북경에 수출지원센터를 운영하며 지난해 중외제약의 1억불규모 중국수출을 지원하는 등 국내보건산업체의 해외진출 및 수출지원에 가시적 성과를 늘려가고 있다.

메타바이오메드의 수출제품은 사이브론(Sybron)社의 유통망을 통해 올해부터 미국 전역에서 판매되며,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뉴욕지소는 수출규모 확대를 위해 치과의사 커뮤니티 협력 채널 발굴 등 추가적 지원 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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