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뉴스=유정호 기자]   의료관광에 대한 정부의 정책적 활동이 강화되고 있다. 지난해 5월 의료관광 사업자 등록 발표에 이어 지난 12월 29일 ‘Medical Korea’와 슬로건 ‘Smart Care’를 발표, 해외홍보를 위한 브랜드마케팅 작업에 들어간 것이다.

이에 대해 보건산업 진흥원은 “의료전문통역사 양성, 건전시장 조성을 위한 제도개선, 지역선도 우수 의료기술산업 육성, 메디컬 콜센터 운영” 등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 했다. 하지만, 해외홍보와 관련 실질적으로 의료기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현지홍보 작업에 대한 구체적 방안이 부족하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 외국인 환자 유치가 아닌 외국인 고객 유치

“나라마다 특성이 있고, 실제 실력 있는 의료기관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부족하여 외국인들이 혼선을 빛는 경우가 많습니다”

KIMA world 김용대 대표는 해외환자 유치를 위해서는 외국인들이 실력 있는 의료기관을 쉽게 찾을 수 있는 접근성과 방향제시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그는 미국 교민들의 경우도 광고, 홍보보다는 지인을 통해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경우가 많다며, 정보부족에 따라 소문에 의한 주관적 방문이 많다고 소개한다.

따라서 미국 현지화를 위한 특별한 홍보 전략이 필요하다. “미국 현지인들도 한국의 병원에 대한 반응은 좋은 편이지만, 현지에 맞는 홍보매체 개발이 필요하다”고 밝힌다.

또한 병원홍보와 관련 국내 의료기관들이 독자적인 방안을 찾는 것보다, 컨서시엄을 구성하면 효과가 배가된다고 설명하며 “의료 관계자들이 현지 방문을 통해 확인하고, 정확한 정보 수집과 홍보매체 확보를 통해 실제적인 홍보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덧붙인다.

의료관광산업에 대한 기대만큼 체계적인 홍보 전략이 수립되지 않아 우왕좌왕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 그의 설명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 의료관광 홍보가이드, 미국 판 발간 예정

미국 교민사회에서는 ‘코리안 옐로우페이지’라는 전화번호부가 없으면 일상적인 생활을 하기가 불편하다. 의료관광의 경우도 아직까지 한국의 병원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부족하다는 점에서 최근 ‘Korea Health Tourism Guide book'이 발간될 예정으로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KIMA world와 스포츠서울USA가 공동으로 진행할 이번 프로젝트는 이미 10년동안 ‘스포츠서울USA’와 ‘코리아타운데일리’를 통해 미국 현지 교민들에게 인정을 받아 왔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에 발행되는 ‘Korea Health Tourism Guide book’는 국문판 7만부, 영문판 3만부로 발행되며, 각 병원에 대한 자세한 소개와 진료과목, 건강상식, 여행 정보가이드 등이 수록될 예정이다.

김용대 대표는 “스포츠서울 USA 의료관광 섹션을 통해 병원 기사를 소개할 예정이며, 당사 포탈서비스를 이용한 의료관광 콘텐츠와 칼럼 등을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2010년 6월부터 발행할 계획으로 우선 200여개 병원을 소개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KIMA world는 그동안 몽골, 중국 등의 고객유치 광고 및 통역서비스를 통해 20여개 병원 의료관광 컨설팅을 대행해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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