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9부에서 이어집니다.)
15. 명령위반.   
명령에 위반하는 자는 단호하게 처단하지 않으면 안 된다. 한다미로 명령위반이라고 하지만, 그 내용에 따라서 다음의 일곱종류로 나눌수가 있다.

1)우습게 안다.
2)건방지다.
3)도독질한다.
4)속인다.
5)배반한다.
6)어지럽힌다.
7)그르치게 한다.
   
특히 군에 있어서는 이러한 명령위반을 내버려 두어서는 안 된다. 처단할 것을 처단하지 않고 내버려 두면 반드시 화를 불러들인다. 그러므로 장군은 왕으로부터 위엄의 표지로 받은 부월의 권위를 위해 명령에 쫒지 않는자를 처단해버린다. 

군법의 벌칙 규정에는 가볍고 무거운 차가 있어서 가벼운 죄는 타이르며 무거운 죄는 엄벌에 처하는 것인데, 어떤 경우이든 명령을 위반한 자를 용서해서는 안 된다. 위반자는 사정없이 처단할 일이다. 일곱종류의 명령위반은 다음과 같다.

1)우습게 안다: 기일까지 약속한 자리에 모습을 나타내지 않는다. 진군 나팔소리를 듣고도 뛰어  나오지 않는다. 사람의 눈에 띄지 않는것을 기회로 그늘에 숨어서 움직이려들지 않는다. 처음에는 근처에 있는 듯하다가 어느 틈엔가 모습을 감추고 만다. 이름을 불러도 대답이 없다. 장비, 무기가 모두 불충분하다. 이러한 무리들을 가리켜 `군을 우습게 안다.‘라고 말한다. 군을 우습게 아는 자는 단호히 처단할 일이다.

2)건방지다: 명령을 받고도 다른데로 전달하지 않는다. 전달해도 내용이 정확하지 않아서 장졸을 혼란에 빠뜨린다. 진군, 후퇴를 지시하는 징과 북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않고, 군의 상징인 깃발도 무시한다. 이러한 무리를 `군을 건방지게 대한다.‘ 고 말한다. 군을 얕보는 건방진 자는 단호히 처단할 일이다.

3)도독질한다: 장교가 군중에 있으면서도 군량을 먹지않으며, 병졸들 노고를 생각해 주지도 않는다.  부하를 차별대우하고 친한자를 두둔하며 마음대로 남의 물건을 가로채고 빌린것을 돌려주지 않는다.  남이 공들여 벤 적의 머리를 가로채서 자기 공으로 돌린다. 이러한 무리를 `군을 훔친다.‘라고 말한다.  군을 도둑질하는 자는 단호히 처단할 일이다.

4)속인다: 제멋대로 이름을 바꾼다. 군복이 꾀죄죄 하고 너절하다. 깃발이 걸레조각같고, 진군, 후퇴를 알리는 징과 북따위도 갖고있지 않다. 칼은 무디고 그 밖의 무기도 쓸모가 없게 보이며 게다가 장수의 명령도 지키지 않는다. 이러한 무리를 군을 속인다 말하고, 군을 속이는 자는 단호히 처단할 일이다.

5)배반한다: 진군나팔소리를 듣고 전진하지 않고,  후퇴를 명하는 징소리를 들어도 멈추지 않는다.  기를 내려도 몸을 엎드리지 않고 기를 세워도 몸을 일이키지 않는 등, 지휘대로 하지 않는다. 

선두(앞장)에 서기를 꺼리고 후미에 붙기를 즐겨 한다. 제멋대로의 행동으로 대열을 어지럽히고 사기에 물을 끼얹는다. 도망가는 것에 눈이 어두워 싸울 뜻이 없어 갈팡질팡하기만 한다. 다친자를 구출하고 전사자를 거둔다는 핑계로 전선을 떠난다. 이러한 무리를 `군을 배반한다.‘라고 말 한다. 군을 배반하는 자는 단호히 처단할 일이다.

6)어지럽힌다: 군이 출동하여 싸움터로 향할 때 장졸이 서로 앞장서기를 다투어 제멋대로 흩어져  행동한다. 수레와 말이 길에 꽉 차서 기동적인 움직임을 방해한다. 큰 소리로 서로 불러대느라고 떠들썩해서 명령을 알아들을 수도 없다. 

떠다밀고 잡아당기어 행군의 대열을 어지럽히며,  끝내에는 잡아당기어 행군의 대열을 어지럽히며,  끝내에는 무기, 장비를 손상시키기까지 한다. 위 아래 할 것없이 엉망진창으로 움직여 혼란을 일으 킨다. 이러한 무리를 `군을 어지럽힌다.‘ 라고 말 한다. 군을 어지럽힌 자는 단호히 처단할 일이다.

7)그르치게 한다: 주둔지에 있어서는 고향이 같은 자를 찾아다니고, 친한 자 끼리만 뭉쳐서 사귄다.  군령을 무시하고 제멋대로 다른 부대에 끼어 들며 말려도 듣지 않는다. 이부대 저부대로 임의로 옮겨 다니는 데다가, 그것도 몰래 드나들며 그 사실을 장수에게 알리지도 않는다. 죄지은 사실을 알고도 서로감싸고, 그결과 모두 집단적으로 벌을 받는다. 

떼를 지어 술을 먹고, 서로 편의를 보아준다. 
큰 소리로 `적이다‘ 하고 악을 써서 경비하는 자를 당황하게 만든다. 이러한 무리를 `군을 그르치게 한다.’라고 말한다. 군을 그르치게 하는 자는 단호히 처단할 일이다. 이러한 자들을 처단해 버리면 모든 일이 순조롭게 잘 돌아가게 된다. 
(내일은 제갈량편 마지막 11회로 이어집니다.)

오늘도 2020년 첫 업무를 힘차고 순조롭게 시작하는 두번째 날이 되시기를 응원합니다.

사단법인)독도사랑회
사무총장/박철효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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